정열의 열매들
다니엘 페낙 지음, 김운비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3월
평점 :
품절


  말로센 시리즈의 마지막,이라고 하는데 문학동네에서 번역되어 나온 것은 '기병총 요정' '식인귀의 행복을 위하여'이고, '산문 파는 소녀'가 출간 예정이라 하였다. 타 출판사에서 '말로센 말로센'이 분권되에 출판되었다. 게다가, 출간일이 좀 뒤죽박죽이라, 문학동네에서는 정열의 열매들을 가장 먼저 출판하였다.

  원작이 1980년대에 쓰였다는 것을 감안, 프랑스와 미국에서는 미친듯이 팔리는 소설이 우리나라에서는 좀 시큰둥,인 모양이다. 이번에 구입한 이 녀석이 초판인 걸 보면.

   이로써 나는 다니엘 페낙의 말로센 시리즈 중 세 편을 다 읽게 되었다. 그 중 두 편이 김운비씨가 번역을 하였고. 김운비씨 번역이 괴롭지 않았던 나는, 비문과 오타 몇 개를 발견하고는 분명 에디터의 실수일지도,라는 생각을 했더랬다. 어쨌든, 다른 두 권에 비해 정말 후다닥 읽혔고, 그만큼 이야기가 덜 꼬여 있었다. 책 말미에 김운비씨가 상세히 설명해준(아마 문학동네에서 낸 다니엘 페낙의 첫 작품이어서일게다.) 작가의 전기와 시리즈 작품집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썩 마음에 들었다.

  난 그저, 문학동네에서 열심히 번역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일 뿐이다.

  아쉬운 것은, 기병총 요정과 식인귀의 행복을 위하여,의 일러스트가 상당히 독특하고 귀여운 반면 정열의 열매들,은 정말 그 당시 유행하던 책표지의 정석,이랄까 뭐 그렇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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