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광 아토다 다카시 총서 2
아토다 다카시 지음, 유은경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알라딘 서재를 돌아다니다가, 나와 취향이 비슷한 듯한 사람의 서재를 발견하고, 그 사람이 이 책을 극찬하였기에 망설임 없이 구입하였는데, 이런, 실수했다. 그 서재 주인은 남자였지 참.

  1979년의 공포는 너무 낡았고(일상의 공포,라고 해봐야 이제는 더 이상 공포스럽지 않다. 아니, 하지만 여전히 랭보의 시는 옭죄여오는 맛이 있는데-), 이 작가의 성적 코드가 가미된 익살과 풍자는 내 취향이 아니며(오히려 나는 마르셀 에메나 에드워드 고리쪽이다.), 번역도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이렇게 쓰고 보니, 마음에 드는 역보다 안 드는 게 훨씬 많구나. 나한테 문제가 있는 걸까.)

  표지 그림은, 띠지에 있는 나폴레옹 표정과, 띠지를 벗겼을 때의 표정이 다르다는 것은 신선하였으나, 표지로서는, 글쎄-

  이 책에서 마음에 드는 건, 표제작인 '나폴레옹광'과 책의 무게, 정도였던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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