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 페페르온들이야. 작은 어른들이지. 혼자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나이란다. 생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힘은 없어. 그것을 절대 잊으면 안 된다. 아주 사소한 생각이라도 거대한 소용돌이를 몰고 올 수 있는 법이니까. 너희들은 어른들이 없어서 무서운 게 아니라 혼자라는 생각 때문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뿐이야. 두려움은 진짜 감정이 아니라 가짜 감정이야. 거기에 속으면 안 된다.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네 옆을 돌아보렴, 마로와 로링이 네 손을 꼭 잡아 주고 있을 테니 말이다."-7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