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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맛 웹툰 작법서 - 빵 터지는 웃음 속 치밀하게 계산된 허술함에 대해 웹툰 작법서 3
탐이부 지음 / 므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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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병맛 웹툰이나 이모티콘에 관심이 많아서 구매했어요. 구성이 되게 잘 되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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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스 탐정 길은목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김아직 지음 / 몽실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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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촌과 침수지역에서 발생한 다섯 명의 죽음

두개골이 모두 박살이 났다.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망해버린 지구... 처참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으려 악전고투하는 사람들... 얼마 안 되는 자원을 독점하고자 철저한 차별과 분리 정책을 시행하는 국가와 정부... 이 책 [노비스 탐정 길은 목]은 최악의 상황에 놓인 세상과 사람들의 모습을 굉장히 사실적이고 생생하게 그려낸다.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과 절망을 효과적으로 그려낸 " 범죄 미스터리 + 디스토피아 물 "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의 필력이 굉장히 좋고 주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보인다. 대중적인 장르이지만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진다는 점에서도 점수를 많이 주고 싶다.

대규모 침수 사태와 곧이어 발생한 전염병.. " 작은 종말 " 을 거쳐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장애를 입고 살아간다. 세상은 그나마 여유 있는 사람들이 머물게 된 메가 시티, 침수 지역을 빠져나온 사람들이 어렵게 살아가는 난민촌, 그리고 만조가 되면 거의 건물들이 물에 잠기게 된 침수 지역으로 나뉘게 된다. 정부가 더 이상 개입하지 않는 침수 지역은 이미 해적들이 난립하여 마약 거래를 하고 사람들을 해하는 등.. 도저히 살아갈 수 없을 절망적인 지역이 되어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난민촌과 침수 지역에서 다섯 건의 투신 사고가 발생하게 되는데, 사망자들 모두 머리통이 완전히 터져버린 채 발견된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그들 모두 힘든 와중에도 사람들을 도와주던 선한 사람들이라는 것이었다. 그들이 투신하게 된 이유는 뭘까? 이것은 자살인가? 혹은 자살로 꾸며진 연쇄 살인인가?

한편, 한때는 침수 지역과 난민촌을 오가며 살아남기 위해 마약 배달을 했던 꼬마 길은목. 운 좋게도 한 기업 회장의 눈에 띄어 입양이 되었지만 10년이 흐른 지금은 노비스 수녀로 살아가고 있다. 은목은 따뜻한 빵 냄새에 이끌려 정 회장의 손을 잡았던 그때를 잊을 수가 없다. 자신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바람에 해적에게 인질로 잡혀있던 친구 윤수가 악어 수조에 던져졌을 것이기 때문에. 친구를 배신한 사람이 가게 된다는 주데카 얼음 연못의 악마 그림을 그린 이유도 친구에 대한 부채감 때문이었다. 그런데 악마 그림 때문에 불려간 원장님 사무실에서 은목은 뜻밖의 제안을 받게 된다. 메가시티 경찰도 반응하지 않는 5건의 연쇄 투신 사망 사고를 비공식적으로 조사해달라는 원장 수녀님의 부탁.... 아직 어리고 경험 없는 노비스 수녀 길은목은 과연 어디까지 알아낼 수 있을까?

따뜻한 빵 한 덩이도 제대로 구할 수 없는 세상에 신이 웬 말인가? [노비스 탐정 길은목]은 종교나 신을 논하는 형이상학이 조롱당하는 시대를 그려낸다. 절망적인 상황에 내몰리는 상황에서 우리 인간은 과연 어떤 삶을 살게 될까?를 묻고 있는 듯하다. 선한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세상... 신을 등지고 빛을 거부하고 악마가 되어버린 사람들을 그려낸 소설이라 생각했는데,,, 웬걸, 소설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급선회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반전 덕분에 대단히 신선했던 이야기이다. 신은 우리에게 선악을 구분하고 선한 의지대로 살아나갈 선택권을 주지 않았을까? 이 책을 읽으니 어려운 시대일수록 더욱더 형이상학과 신에 대한 믿음이 빛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다.

소설 속 이미지들이 떠오르면서 정말 재밌게 봤던 여러 SF 영화들이 떠올랐다. 어릴 때 봤던 " 블레이드 러너 " 와 " A.I. " 등등을 보면서 느낀 감정의 파도 - 분노, 절망, 비애, 슬픔 등등등 - 을 여기서도 느꼈다. 우리 인간은 정말 많은 것을 이뤄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물질문명이 발달했고 앞으로도 기술은 점점 더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동시에 인간의 오만함도 하늘을 찌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신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도 어쩌면 우리가 이미 신의 영역에 들어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지.... 이 책을 통해서 작가가 우리들에게 뭔가 잃어버린 게 없는지 묻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신을 잃고, 엄마를 잃고, 그리고 우리 자신까지 잃어버리게 되는 건 아닐까?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고 깊이 있어서 놀랐던 작품 [노비스 탐정 길은목]

*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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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 게임 Ⅱ - 호손가의 위험한 유산
제니퍼 린 반스 지음, 주정자 옮김 / 빚은책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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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수수께끼와 호손가의 어두운 비밀

진실 안에는 더 많은 비밀이 있다.

미국 젊은 독자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상속 게임]. 아직 1편은 못 읽었고 속편인 [ 상속 게임 2: 호손가의 위험한 유산]을 먼저 읽게 되었다. 전편의 줄거리 정도는 알고 있지만 다 읽지 않아서 그런지 소설의 전체 구도를 이해하는 데 한참 시간이 걸렸다. 중심인물인 에이버리과 꽃미남 4인방 말고도 등장인물의 수가 어마어마하고 이들이 풀어야 하는 수수께끼와 퍼즐도 매우 복잡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이야기 전달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도무지 앞을 알 수 없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주는 긴장감 덕분인지 흡인력이 대단했던 소설이다.

책을 읽다 보니, 유산에 얽힌 비밀과 미스터리를 풀어나간다는, 비슷한 주제를 가진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나이브즈 아웃] 이 생각났다. 미스터리 장르의 소설을 써서 막대한 돈을 벌어들인 한 작가가 자신의 85세 생일날 숨진 채 발견되고, 당연히 그의 유산을 받게 될 아들, 딸, 며느리 그리고 손자가 용의선상에 오르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영화다. 자살처럼 보이는 죽음이라 경찰은 자살로 그냥 종결지으려 하지만 엄청난 촉과 추리의 소유자 탐정 블랑 ( 다니엘 크레이그 연기 잘함 ) 이 사건 이면에 숨겨진 비밀을 밝혀내는 영화! 굉장히 재미있었던 영화다.

재벌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던 평범한 소녀 에이버리가 단숨에 제1의 상속인으로 떠오른다는 설정의 소설인 [상속 게임]. 로또를 사는 족족 실패를 맛보는 우리 같은 일반인들이 백일몽을 꾸게 만드는 주제이다. 거기에다 치명적 매력을 가진 꽃미남 4인방이라니... 내가 십대였다면 아주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갈만한 이야기가 틀림없다. 1편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이복 언니인 라비와 함께 어려운 삶을 살았던 에이버리. 그런데 누구인지도 모르는 거대 재벌 토비아스 호손이 그녀에게 막대한 유산을 남겼다는 걸 알게 된다. 원래 상속인이었어야 할 사람을 모두 제쳐두고 오직 에이버리에게만 재산을 남긴 토비아스 호손. 1편에서 에이버리에게 엄청난 질투와 음모 그리고 위협이 쏟아졌을 거라는 걸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속편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토비아스 호손의 손자들인, 꽃미남 4인방과 함께 유산 상속의 수수께끼와 비밀을 풀어나가는 에이버리. 그런데 이 퍼즐의 중심에 서 있는 사람인 토비아스 호손의 아들인 토비, 죽은 줄로만 알았던 그가 살아있을 정황이 여기저기에서 속속들이 발견된다. 그뿐 아니라 그가 오래전부터 에이버리의 주위를 맴돌았다는 사실도 밝혀지는데, 아침마다 에이버리와 체스를 뒀던 노숙자 해리가 바로 토비였던 것!! 토비는 왜 죽음을 가장한 채 노숙자 행세를 하면서 숨어버린 것일까? 그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와중에 호손가가 감추고 있던 치부의 베일이 조금씩 벗겨지기 시작한다.

사물함에 떡하니 붙어있는 지독한 악플들.... 침대 위에서 발견된 칼이 꽂힌 소의 심장.. 욕실에서 발견된 죽은 뱀 등등 아직 고등학생인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과격한 위협을 감당해야 하는 에이버리. 하지만 용감하고 똑똑한 에이버리는 매번 주어지는 도전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퍼즐을 풀면서 막대한 상속과 관련된 비밀을 파헤쳐 나간다. 수수께끼를 푸는 것도 재미있지만 꽃미남들과의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서로 상반된 매력을 가진 듯 보이는 그레이슨과 제임슨. 에이버리가 이들과 벌이는 밀당이 감질나면서도 흥미진진하게 다가왔다. 역시 나쁜 남자와의 밀당이 주는 재미가 빠질 수 없지!

" 여긴 호손 하우스야, 상속녀. 미스터리는 얼마든지 있어. 네가 마지막 비밀 통로와 마지막 터널과 벽 속의 마지막 비밀을 발견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른 게 더 생길 거야."

호손가의 미스터리는 결국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 나올 3편이 기대되는 책이었다. 용감하고 아름다운 소녀 에이버리는 자신의 능력을 다시금 입증해야 하고 엇갈리는 로맨스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다. 비밀과 비밀 그리고 또 비밀... 돈과 권력이 있는 곳에는 이렇게 복잡한 퍼즐이 생길 수밖에 없는 걸까? 3편을 읽기 전에 꼭 1편을 다시 읽어봐야겠다고 마음먹게 만든 소설 [상속 게임 2 : 호손가의 위험한 유산]

* 출판사가 제공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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