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만드는 책 읽기의 기적
김현주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필독서

스마트폰만 보는 내 아이의 문해력, 이대로 괜찮을까?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시간은 많고 놀 거리는 별로 없어서 책 읽기 딱 좋았다. 한마디로 지루한 순간들이 많았고 그때마다 책꽂이에 꽂혀있던 책이 내 친구가 되어 주었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어떤가? 여러 학원을 가야 하기에 남는 시간이 별로 없고, 그나마 쉬는 시간에는 거의 스마트폰을 끼고 산다고 할 정도로 스마트폰을 가지고 논다. 말하자면 책을 읽을 정도로 심심해할 시간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독서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고 학교나 학원에서는 아이들의 떨어지는 문해력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다.

이런 시대적인 상황에 발맞추어서 나온 책이 바로 이 [엄마가 만드는 책 읽기의 기적]인 듯하다. 이 책을 쓴 저자 김현주 씨는 2008년부터 서울시 교육청 소속 초등학교 교사로 일해오고 있다고 한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 지도하는 바로 그 선생님이다. 저자는 지금까지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을 위해 부단하게 노력을 해왔다고 한다. 이 책은 총 6개의 장으로 나뉘는데, 아이들의 독서를 위해 엄마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논하는 1장부터 미디어 중독에 대처하는 6장까지 펼쳐져 있다. 3장부터 5장까지는 초등학생 책 읽기 로드맵이라고 해서 아이들 나이와 학년별로 독서계획을 다르게 짜는 법까지 소개된다.

책 내용 중 인상 깊었던 부분을 말하자면 우선 36쪽 "아이가 놀아달라고 하는 것이 귀찮고 힘들다면"에서는 일하느라 살림하느라 지쳐버린 부모님들이 어떻게 하면 짬을 내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수 있을지에 대한 방안이 소개된다. 특히 엄마들의 경우 가사가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은데 가사도우미 서비스나 전자제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시간을 아껴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방법이 있고, 아니면 엄마 대신 책을 읽어줄 수 있는 세이펜으로 아이 스스로가 책을 보면서 동시에 들을 수도 있는 방법도 있다.

64쪽에는 책에 거부감 있는 아이들을 책으로 이끄는 방법이 소개된다.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 속 영상에 더 익숙하고 독서를 아예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일단 책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먼저 끌어보는 것도 좋다고 이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책표지를 프린트하여 잘라 퍼즐 맞추기, 책 속 단어를 이용하여 빙고 게임하기, 책 속 아이템을 집에서 찾아보기 등등의 게임으로 일단 책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한다는 방법이 좋아 보였다. 225쪽에는 아이 스스로 스마트폰 절제하기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이들이 스스로 규칙을 정해서 지키고 절제력에 대한 보상과 격려를 받으면서 점점 스마트폰에 대한 통제감이 생길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들게 하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엄마들이 이 책을 꼭 읽어봐야 하는 이유는 바로 3장 ~ 5장까지의 내용이다. 저학년 / 중학년 / 고학년 이렇게 학년별로 아이들이 책 읽기를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이 로드맵으로 제시된다. 저학년의 경우 일단은 책과 친해지는 일이 필요하니, 소리 내어 읽고 발표 잘하는 법을 익혀야 하고 중학년의 경우 수준이 조금 업그레이드된 상태라, 고전 문학을 시작하고 동시에 독서기록장을 쓰는 방법이 나온다. 고학년의 경우 이제는 사고력에 신경 써야 할 때! 논리력 향상과 논술에 강한 아이로 키우는 책 읽기 방법 등이 소개된다.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초등 자녀들을 두었거나 아니면 자녀들이 좀 더 책과 친해지기를 원하는 부모님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 [엄마가 만드는 책 읽기의 기적]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