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받아들이게 하지? - 목표를 이루려면 서로를 받아 들이도록 해야한다.
김동환 지음 / 더로드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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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이루려면 서로를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

이 책 [어떻게 받아들이게 하지?]는 일에서 성과를 거두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서로 다른 개성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팀을 이룰 때 과연 어떻게 해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한 일종의 강의라고 해야 할까? 자기 계발서에 속하는 책인데, 전체적으로 독자들에게 편안하게 접근하는 편이다. 글이 너무 많고 빽빽하면 좀 부담스럽다. 이 책의 경우 글은 핵심을 강조하는 정도로 간단하게 서술되어 있고, 중간에 친근한 느낌의 삽화까지 있다. 팀이 성과를 이루는 방법을 설명하기 위해 이 책은 양계농장을 운영하는 한 주인공의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양계농장을 운영하는 주인공은 얼마 전 두 명의 일꾼을 고용했다. 첫 번째 일꾼은 논리적인 타입에, 일의 작은 부분을 강조하며 차근차근 큰 그림을 그려가는 타입니다. 반면 두 번째 일꾼은 직관적인 타입이라 우선은 일의 큰 그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둘이 가진 도구가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지만 사실 다른 도구를 가진 사람들이 협동했을 때 그 시너지 효과는 굉장히 클 수 있다. 양계농장의 주인은 이들에게 달걀 생산량을 2배로 늘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오라는 주문을 한다. 과연 이들은 어떤 방식을 통해서 달걀 생산량 2배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솔직히 말해서 나는 자기 계발서나 경영서처럼 딱딱한 이론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흥미롭게 읽힌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처럼, 스토리텔링이라는 기법을 이용하여 일종의 경영이나 성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직접적으로 일에서 성과를 거두는 법을 나열하기보다는 적절한 상상이 가미한 이야기를 통해서 배우는 게 훨씬 재미있는 것 같다. 이 책이 말하는 핵심은 결국 세상에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지만 문제는 서로가 그 능력을 인정 안 하고 자신만 최고로 여길 때 생긴다는 것이다. 결국엔 최종 목표나 프로젝트를 위해선 나의 도구만 강조하기보다는 나의 도구와 남의 도구를 적절히 섞어서 최고의 조합을 이루는 결과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

논리적인 첫째 일꾼과 큰 그림을 보는 둘째 일꾼은 달걀 생산량을 늘이기 위해서 우선은 자신이 잘 아는 도구에 집중한다. 첫째 일꾼은 조금씩 사료량을 늘렸고, 둘째 일꾼은 닭들에게 신나는 K-pop을 들려준 것. 그러나 기대와는 다르게 닭들은 알을 더 낳기는커녕, 오히려 갈수록 알의 생산량은 줄고 닭의 털이 푸석해지는 등 건강에 문제도 생긴다. 그들은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가면서 옥수수로 사료를 바꿔봤다가 K-pop를 느린 발라드로 바꿔봤다가 하면서 노력을 하지만 결과에는 큰 변화가 없다. 자신이 가진 도구에만 신경을 쓴 각 일꾼들은 자신의 도구를 바꾼 후 무작정 조합하는 방식으로 달걀 생산량에 접근하지만 결국 그들은 원하는 결과로부터 점점 멀어지게 되는데....

과연 결국 그들은 달걀 생산량을 좀 더 올릴 수 있었을까? 올랐다면, 어떤 식으로 올릴 수 있었을까? 책 [어떻게 받아들이게 하지?]는 결국엔 사람들에게 "팀워크" 즉 "건강한 협동"을 가르치고 있다. 개인으로서 능력이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 있더라도 자기 세계에만 집중한다면 오히려 일을 그르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 글의 주인공이자 화자인 양계농장의 주인은 결국 일꾼들에게 "건강한 닭"이라는 기준을 제시한다. 말하자면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자신의 도구뿐 아니라 남의 도구에 대한 이해력까지 넓힌 후 다양한 조합을 시도해 봐야 한다는 것. 다양한 조합의 시도를 통해서 결국엔 나의 도구와 남의 도구가 잘 맞물려서 궁극적인 목표인 달걀 생산량 증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포인트였다. 직장에서 일하든 본인의 사업체를 꾸려나가든 팀으로 잘 일하는 법을 알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 [어떻게 받아들이게 하지?]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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