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파는 상점 -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5
김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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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책읽기가 고역일 때가 있다. 어떤 일로 의무감 때문에 내키지 않는 책을 읽어야 할 때나, 무언가 기대감이 들어 집어 든 책이 너무나 형편 없는 이야기로 점철될 때가 그렇다. 모 출판사의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한 <시간을 파는 상점>은 위의 두 가지 경우 모두에 해당되어 책 읽는 내내 나를 괴롭혔다.

 

이 작품을 수상작으로 결정한 심사위원이나 편집자들은 도대체 문학적 소양이나 문화 상품 생산자로서의 양심이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시간에 대한 철학적 사유는 냄새만 피울 뿐 애초부터 없었고, 스토리텔링은 너무나 지지부진한데다가, 이야기 속의 캐릭터들은 너무나 관념적이어서 현실성이 없다. 

 

최대한의 인내심을 가지고 이 작품을 끝까지 읽고 난 후 나의 독후감은 한 마디로 요약되었다. '아놔~ 낚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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