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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두 얼굴 - 사랑하지만 상처도 주고받는 나와 가족의 심리테라피
최광현 지음 / 부키 / 201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가족이란 인간관계는 여타의 인간관계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가족 사이의 정서적 연대감은 혈연이란 본능에 의해 결속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관계에서처럼 '개체'의 처신에 있어 이성적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다. '남'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맺고 끊을 수 있는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가족 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그 고통은 다른 관계보다 더욱 고통스러울 뿐만 아니라 해결하기도 결코 쉽지 않다.
<가족의 두 얼굴>은 가족 관계에서 발생하는 여러 심리적 정서적 문제에 대한 이해를 돕는 대중적인 가족심리 개론이라 할 수 있다. 가족의 심리학에 대해 이론적인 접근보다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족 문제, 부모-자식, 남편-아내, 형제-남매 사이의 다양한 사례들에 대한 해석을 통해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안타까운 점은 지나치게 개론적인 성격이 강해서 현재 가족 문제로 고통받고 있거나 보다 깊이 있는 접근을 요구하는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엔 부족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