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앤 롤링 - 선생님도 놀란 인물뒤집기
콜린 섹스턴 지음, 김명신 옮김 / 도서출판성우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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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 롤링은 알다시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이다. 작품을 이해할 때 그 작품을 창작한 작가에 대한 이해가 작품을 보다 깊이 읽게 읽는데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해리 포터 시리즈>야말로 작가와 작품을 떼어놓을래야 떼어놓을 수 없는 경우라 할 수 있다.

 

특히 그녀가 사랑했던 어머니의 너무나 이른 죽음은 <해리 포터 시리즈> 전체의 음울한 분위기, 해리의 부모에 대한 그리움에 대한 묘사에 분명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그리고 홀로 아이를 키우며 자립하기 위해 정부 보조금을 신청해야만 했던 자존심 상하는 가난의 경험은, 위즐리 가족의 경제 사정과 론의 열등감을 묘사하는데 잘 드러나 있기도 하다. 그녀의 어릴 적 모습은 특히 헤르미온느란 인물을 통해 엿볼 수 있으며, 해리 포터 이야기의 주인공 해리 포터란 이름은 어릴 적 옆 집 소꿉친구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조앤 롤링의 이야기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마법 이야기만큼이나 놀라운 한 편의 동화와 같다. 보잘 것 없는 어린 시절과 불행한 첫번째 결혼과 이혼, 그리고 가난 속에서의 육아와, 가장 비참한 처지에서 쓰여진 해리 포터의 이야기, 그리고 해리 포터 시리즈의 성공으로 인한 반전, 부와 명예, 거듭되는 행복 등등... 조앤 롤링의 삶은 흡사 신데렐라나 미운 오리 새끼 이야기 같은 느낌을 준다. 

 

그러나 그녀가 아주 어릴 적부터 이야기를 만드는 데 관심이 있어고, 늘 작가가 되기를 꿈꾸었다는 사실, 그리고 가장 어려운 환경에서조차, 심지어 출판사에 보낼 원고 복사비가 없어 낡은 수동타자기로 전체 원고를 다시 칠 만큼 가난에 허덕이면서도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 그가 그의 작품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우리의 진정한 모습은,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우리의 선택을 통해 나타나는 것'(비밀의 방에서 덤블도어의 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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