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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은 사춘기 - 명진 스님의 수행이야기
명진 스님 지음 / 이솔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명진이란 스님을 처음 알게 된 것은 9시 뉴스를 통해서였다. 전방위적으로 벌어진 mb정부의 반정부성향 인사 숙청 바람의 한 귀퉁이에 서울 강남 봉은사 주지인 명진 스님이 일련의 뉴스에 소개되었기 때문이다. 뉴스를 보면서 불교계에도 제법 진보적인 생각을 가진 스님도 있구나 하고 심드렁하게 넘어 갔었다. 그러다 우연히 그가 쓴 <스님은 사춘기>란 책을 읽고 이(理)와 사(事)에 걸림없는 출격 대장부이자 이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수행자의 모습을 그에게서 발견하게 되었다. 이제 환갑의 나이가 된 스님은 봉은사 주지도 훌훌 털고 지금 어느 산골의 암자에 기거하고 있다 한다. 이 책을 통해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참으로 아름다운 수행자 한 사람을 더 알게 되어 몹시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