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반야심경 주해 - 현대불교경전시리즈 1
한암대원 지음 / 현대불교신문사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반야심경>은 대승불교의 핵심을 간단명료하게 드러낸 경전이다. '반야'는 곧 '지혜'요, '지혜'는 곧 우리 본래의 '마음(心)'이고, '마음'이 곧 '길(經)'이다. 260여 자에 불과한 짧은 경전이지만 그 심오한 내용을 제대로 드러낸 해설서나 주해서는 흔치 않다. 과거 송광사 방장이셨던 구산 스님의 <대전선사 주 심경>이나 경봉 스님의 <반야심경> 주해가 그나마 교리적 해설이나 문자 주석을 벗어난 저술이었다.
최근 충남 공주의 학림사 오등선원에 주석하고 계신 한암 대원 선사가 강설한 <반야심경>은 선의 입장에서 반야 지혜이자 우리의 본래 면목인 마음을 곧바로 가리켜 보인 훌륭한 주해서라 할 수 있다. 송나라 때 '무구자'란 한 도인이 <반야심경>에 주해를 하고 송을 단 것을 교재로 참선하는 학자들을 위해 틈틈이 소참법문한 것을 정리해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다. 무구자 도인의 유불선을 회통시킨 주해도 훌륭하지만 용성 스님에서 고암 스님으로 이어진 법맥을 이은 명안 종사인 한암 스님의 강설 또한 그에 못지 않게 공부하는 이를 위해 요긴한 법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