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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다
성엄선사 지음, 대성 옮김 / 탐구사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마음의 노래>에 이어 성엄선사의 '신심명', '참동계', '보경삼매가' 강해를 엮는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다>를 읽었다. <마음의 노래>와 마찬가지로 '선칠'이란 집중 수행 과정 동안 대중에게 강의 한 내용을 글로 옮긴 것이다. 수행에 임하는 태도, 수행 과정 중에 필요한 조언 등을 자상한 어조로 언급하고 있다. 성엄 선사의 선 지도는 수행할 때는 오직 수행만 생각할 뿐이라는 것이다.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기대한다던가 수행의 진보와 퇴보를 비교한다던가 다른 사람이나 수행 환경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지 말고 오직 자신이 하고 있는 수행 방법에만 몰두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좋다 나쁘다, 이것이다 저것이다와 같은 두 가지 견해를 모두 내려 놓고 오직 하나의 수행방법에 몰두하다 보면 산란심이 집중심, 통일심으로 모이고 끝내는 수행방법마저 사라져 무심의 경지에 이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