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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짝 밖에 자유가 있다 -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마음의 기술
마이클 싱어 지음, 이균형 옮김 / 정신세계사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마이클 싱어라는 매우 생소한 저자의 <한 발짝 밖에 자유가 있다>는 의식의 일상적 소음에서 벗어나 신성(神聖)에 이르는 영적 자유의 과정에 관한 책이다. 짤막한 분량의 책이지만 인간 의식의 핵심을 건드리는 대단한 책이다. 저자 약력을 보니 70년대 모 대학 경제학 박사과정 중에 우연히 깊은 내면적 체험을 겪고 은둔하며 요가와 명상에 몰두했다는데 정말 자신의 체험이 없다면 말할 수 없는 내용이 책 곳곳에 있다.
저자는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지껄이는 내면의 목소리가 우리 자신이 아니라 그러한 목소리를 듣고 있는 '그것', 감각과 감정과 생각, 현상과 세상을 대상으로서 인식하는 '그것'이 바로 본래 우리 자신임을 일깨운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모든 외부대상들을 분석과 판단 없이 객관적으로 알아차림으로써 일상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지 않게 되는 법을 상세하게 일러주고 있다. 영적 진화를 위해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들을 회피하거나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충분히 경험하고 지나가게 놓아 두어야 하며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유와 행복에 이르게 되는 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