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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의 청소년 - 부모가 알아야 할 청소년 심리, 의학편
신민섭.한수정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부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10편의 영화를 소재로 청소년들이 직면할 수 있는 심리적 문제를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법에 대해 알려준다. 다음은 이 책에 소개된 영화와 그 영화를 통해서 다루고 있는 심리적 문제들이다.
<그랑블루> : 우울증
<빌리 엘리어트> : 정체성 혼란
<죽은 시인의 사회> : 권위주의적 부모와 착한 아이 콤플렉스
<알렉산더> :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에덴의 동쪽> : 부모 자녀 관계와 형제 관계 문제
<하얀 면사포> : 경계선 성격 장애
<나쁜 영화> : 품행 장애와 반항 장애
<꽃잎>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말아톤> : 자폐 장애
<제8요일> : 다운증후군
이미 널리 알려진 것처럼 문제 행동을 보이는 청소년 뒤에는 문제 부모가 있다. 청소년기의 심리적 문제의 상당수가 부모 자녀 간의 갈등이나 가족 문제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한 사람의 교사로서 문제 상황 속에 있는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개입하는데는 많은 한계가 있다. 어떻게 보면 개인의 사생활 문제에 해당하는 상황이기에 아이들을 돕기 위해 선뜻 뛰어들기 어려운 상황이다.
오늘 신문을 보니 초중고생 중 17% 정도가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어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기사가 실려 있었다. 학교 현장에 있어 보면 자폐와 같은 장애라든지, 아이의 양육을 방치하다시피 하는 학부모, 상대방의 기분이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고 폭력적으로 약한 친구를 괴롭힌다거나 상습적으로 괴롭히는 비행을 저지르는 학생, 가정환경이나 기질상의 문제로 지나치게 우울하거나 비관에 빠져 있는 아이들을 자주 만난다. 한 반에 한두 명, 많게는 서너 명씩 보통 이상의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학생들을 만난다.
이렇게 현실적으로 심리적 문제를 가진 청소년들은 매년 늘어가는데 반해 학교 현장에는 그런 학생들을 전문적으로 상담하고 치유할 수 있는 전문상담교사와 같은 인력은 거의 없다. 30명 이상의 학생들을 책임지는 학급 담임에게 수업과 행정업무 그리고 학생 관리까지 맡겨져 있는 상황에서 깊이 있는 상담을 통한 학생들의 심리적 문제 해결을 바랄 수는 없다. 교육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는 정부차원에서 현재 벌이고 있는 단순한 학업성취도 제고를 위한 노력보다 우리의 미래인 학생들이 원만한 인격을 형성하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상담교사 확충과 같은 실제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