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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턴의 비밀 - 어린이 마음에 평화와 행복을 주는 이야기
로버트 S. 프리드먼 외 지음, 프랭크 리치오 그림, 이세진 옮김 / 끌레마주니어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밀턴은 하루하루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평범한 8살짜리 소년이다. 하루는 학교에서 덩치 큰 상급생이 밀턴의 이름이 웃기다면서 괴롭힌다. 이 일로 밀턴은 그 형이 자신을 또 괴롭힐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잘 먹지도 자지도 못한다.
잠을 설친 다음날 아침 밀턴은 자기집 고양이가 옆집의 사나운 개에게 물려 다친 것을 발견하고는 치료해준다. 그리고 조금전까지 상처받아 피흘리던 고양이가 밀턴의 품안에서 금새 행복해하는 것을 보자 궁금증이 일어났다. 밀턴의 할아버지는 사람들은 어제 일어난 일이나 내일 일어날 일을 걱정하며 살지만 고양이는 '지금' 일어나는 일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라고 알려준다. 지금 바로 이 순간 말이다.
하지만 밀턴은 그날 학교에 가서 줄곧 그 형이 자기를 괴롭히지 않을까 주위를 살피며 불안하게 지냈다. 저녁에 할아버지에게 그간의 사정을 말씀드리자 할아버지는 밀턴의 걱정이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것일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충고한다.
그날 밤 꿈속에서 밀턴은 그 형과 이웃집의 사나운 개에게 쫓기다가 자기가 자주 들리던 아이스크림가게로 들어가게 된다. 아이스크림 가게 주인 아주머니는 밀턴에게 눈부시게 하얀 빛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빛이 고양이에게도, 꽃에게도, 자신에게도, 밀턴에게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우리가 지금 이 순간에 머물 때 그 빛을 더 잘 느낄 수 있다는 것도.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깬 밀턴은 꿈속에서 아주머니가 해 준 말을 떠올리며 용기를 내어 학교에 갔다. 그날 오후 화장실에서 자신을 괴롭히던 형을 다시 만나게 되었지만 그는 자신의 기분이 나쁘기에 다른 사람의 기분까지 망칠 뿐이란 사실을 알고는 더이상 이유없이 겁먹을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밀턴의 비밀>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Power of Now(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와 <New Earth>의 저자이자 영적 지도자인 에크하르트 톨레가 쓴 동화이다. 나이가 적든 많든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불안, 걱정, 두려움의 문제에 대해 어린아이들도 쉽게 이해하고 그러한 감정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근본적으로 그러한 심리적 문제들은 '사실'이라기보다 단지 '생각'일 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과거에 일어난 일'이거나 아직 닥치지 않은 '미래에 일어날 일'을 걱정하느라 정작 '지금 이 순간'을 놓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아이스크림 가게 아주머니가 알려준 각자 마음 속에 있는 빛은 바로 '지금 이 순간'에 머물 때 발견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은 과거나 미래, 또는 현재와 같은 시간개념이 아니다. 어쩔 수 없이 '지금 이 순간'이라 이름 붙이지만 그것은 규정할 수 없는 '무엇'이다. 왜냐하면 이름 붙이는 순간 그것은 '과거'의 것이 되어버리기에 진정한 '지금 이 순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마음 속의 '빛'도 '빛'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순간 이렇게 밝게 빛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그것이다. 뭐가? 오른 손으로 자기 뺨을 때려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