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배수아 컬렉션
배수아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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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라의책파_4월 ] - 1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배수아 소설 | 문학동네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책은 2021년에 개정판으로 새로 출간된 배수아 컬렉션 중의 한 권이다. 책의 띠지에는 '배수아 첫 소설집, 새로운 장르의 시작'이라고 나와 있다.


배수아 작가님은 3-4년 전 쯤 <올빼미의 없음>으로 처음 만나게 되었다. 배수아 월드 진입을 위한 선택도 아니었고, 단지 '올빼미'나 '부엉이'에 관심이 많아서 우연히 제목 덕분에 읽게 된 책이었다. 잘 기억은 나지 않는데 괜찮기는 했지만 모호했고, 그 당시에 같이 읽었던 책(권여선 작가님의 <내 정원의 붉은 열매>와 김사과 작가님의 <풀이 눕는다>)에 더 관심이 생겼던 터라 배수아라는 이름은 나에게 잊혀갔다. 그러다가 몇년 전에 다시 문학동네 통해서 배수아 월드 진입. 두두둥~~ 그러고보니 위의 두 권도 다 문동책이네!!


아무튼!!


나중에 집필된 (배수아라는 장르를 확고히 한 이후, 그녀의 특이성이 잘 녹아있는) 책을 먼저 읽고나서 그 다음에 이 소설집<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를 읽은 나로서는 그 느낌, 배수아라는 장르가 아직은 크게 드러나지는 않는다는 그런 생각을 했다. 아무래도 첫 소설집이다보니 작가님의 젋은(?) 시대와 그 생각이 들어나 있었고, 조금 신선+참신하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조금 평범하기도 하면서 그 평범함 안에 뭔가 생각을 하게하고 머물게하는 그런 작품들을 배수아 작가님의 첫 소설집을 통해서 만났다.


다소 모호하고 엉뚱하면서도 속이 깊고 다른 세상에 사는 것 같은 이 소설 속의 인물들에 공감이 되면서 빠져들었다. 이런 느낌 좋아함 헤헷.


확실히 지금과는 다른 배경과 사회이지만 거리감은 많지않다.


ㅡㅡㅡ

[엘리제를 위하여]


우리 집은 시장거리에 있었고 아래층은 야채와 과일을 파는 가게였기 때문에 언제나 나른한 소란스러움이 일상 가득히 스며 있었다. _p.152_

ㅡㅡㅡ


나는 종종 생각한다.
그 당시에 핸드폰이 있었다면 지금처럼 핸드폰이 상용화되었다면 다른 전개가 되었을까...


푸른 사과인데 자꾸 푸른 국도라고 한다. 그게 더 어울리는 듯, 내 머릿속을 맴돈다.


* 배수아 월드는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로 시작하세요!!! '추천' 합니다!!


#라라의오늘책파 #라라의책장파먹기 #푸른사과가있는국도 #배수아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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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도시 타코야키 - 김청귤 연작소설집
김청귤 지음 / 래빗홀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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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세계로 향하는 새로운 문 : 래빗홀 첫 작품]


<해저도시 타코야키>


김청귤 연작소설집 | 래빗홀


타코야키가 먹고 싶었다. 요즘에 통 보지 못했던 것 같은데,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따끈따끈하고 동글동글하고 달콤한 소스와 가스오부시가 담뿍 뿌려져 있는 타코야키가 먹고싶어졌던 것이다.


설마아...? 했는데, 정말로 책에 타코야키가 나온다. 해저도시 어떤 돔 안에서 누군가가 (정체는 비밀! 소설을 읽으면 밝혀집니다.) 타코야키를 맛있게 만들어 주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맛있게 먹는 장면도 나온다. 책 제목과 같은 소설 [해저도시 타코야키]에 나옴!


래빗홀은 인플루엔셜 출판사의 한국소설 브랜드이다. 너무 맘에 드는 브랜드 네임 +o+ 그 첫번째 책이 김청귤 작가님의 연작소설집 <해저도시 타코야키>!! 믿고 읽는 출판사 인플루엔셜 + 래빗홀까지!! 앞으로도 기대가 크다. 래빗홀 출간 예정 도서 목록+작가님을 보니 더 두근두근.


첫 번째 소설 [불가사리]를 읽고 이 책은 조금씩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멸망과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지만, 그래도 웃는 날이 더 많을 거라 믿었다. _p.33_


두 번째 소설 [바다와 함께 춤을]을 읽고 나서는 김청귤 작가님이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1 이어읽기 할 책도 골라 놓음!!


나는 바다가 될 것이다. _p.84_


세 번째 소설 [파라다이스]를 읽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


연희의 말을 듣는데 눈물이 나왔다. 열에 들떠 나오는건지, 연희가 원망스러운 건지, 인간들이 미운 건지, 배에 있는 많은 인간 중에서 가장 작고 힘없는 연희만이 나를 돌려보내주겠다고 마음먹었다는 사실이 안쓰러워서 그런건지 모르겠다. 연희의 거칠고 갈라진 손가락이 세심하게 내 눈물을 닦고 또 닦아 주었다._p.112_


네 번째 소설 [해저도시 배달부]가 제일 맘에 들었는데, 소재도 흥미로웠고 생각할 거리와 가슴 따뜻함과 아픔이 다 느껴졌기 때문이다.


태양은 아주 멀고 멀어서 가는 동안 지치고 힘들었다. 엄마와 나를 연결하고 있는 끈에 끊어버리고 자유롭게 헤엄치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다. 그러나 나는 배달부였다. 폭풍이나 위험한 생명체를 만나는 등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배달을 끝마쳐야 했다. 그게 내가 마리아 언니한테 배운 배달부의 태도였다. _p.176_


[해저도시 타코야키]와 [산호 트리]까지 해서 총 6편의 소설이 담겨있다. 연작소설집이라고 해서 주인공이나 상황등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 살펴보며 읽었는데, 내용과 인물등의 연결 보다는 미래,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자연이 파괴되고 땅에서 살아가기 힘들어진 인류가 바닷속으로 터전을 옮기거나 바다에서 어던 해결책을 찾으려 한다는 그런 연결점이 있었다. 비슷한 용어들도 나오니까 그 옆집의 (옆 돔. 바닷속 세상) 이야기 같기도 했다.


바다 생명체들과 함께 어우러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고, 그들을 해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나오는데 유전자 조작등 신인류도 나오고, 로봇도 나오고 흥미롭다. 인간의 욕심이 지금이나 그때나 미래나 변함이 없는 거 같아 안타까웠고 정말로 그럴 것 같아서 섬듯하기도 했다.


재밌었다. 감동적이기도 했고 내가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그런 내용들도 많이 나왔다.
돌고래와 교감, 바다 생명체와 교감을 하는 아이들, 아이에 대한 얘기도 흥미로웠고 바다에서 왔으니 다시 바다로 돌아가는 그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이 와중에 가슴 아픈 이야기도 많이 나왔고 우리의 지금 삶, 자연 환경,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해저, 바다 속, 바다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살아가고 있는 인간과 생명체들의 이야기가 동화같기도 했다. 특히, 인물들의 이름이 난 참 좋았다!!



* 인플루엔셜, 래빗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흥미롭게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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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의 시간 - 100곡으로 듣는 위안과 매혹의 역사
수전 톰스 지음, 장혜인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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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iano : A History in 100 Pieces]


나를 평화롭게 해 주는 <피아노의 시간>


수전 톰스 지음
장혜인 옮김 | 더퀘스트


요즘 나의 '어쩌면 유일하게' 평화로운 시간. (유일하지는 말아줘어........)


1. <피아노의 시간>을 펼친다.
2. QR 코드를 찍어서 유튜브를 튼다.
3. 피아노 곡을 들으면서 커피나 차를 내린다.
4. 따뜻한 커피나 차를 한모금 마시고 <피아노의 시간>을 읽는다.
- 피아노곡은 계속 연주되고 있다.


사실 첫 곡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그건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BWV 988 Goldberg Variations, BWV 988)이었다. 무려 1시간 16분 22초! 책을 읽기 전이었고 눈 뜨자마자 어떤 피아노곡 이 나올까 궁금하기도 하고 그냥 듣고 싶어서 틀었다. (지금도 듣고 있는 건 안비밀!!)


아침 독서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천천히 식사를 준비하고 (빵과 커피), 약간은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면서 식사를 하고. 이렇게 한 시간은 금세 지나갔고 나는 오랜만에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클래식을 잘 아는 것도 아니고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도 아니다. 그저 그 선율을 들으면, 또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오래 전부터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만하면 클래식 매니아가 될 만도 한데 사실 아는 건 거의 없다고 봐도 무관하다. 늘 관심은 있으니 책에도 호기심이 생기는 건 당연지사.


<피아노의 시간> 저자 수전 톰스는 영국에서 활약해온 콘서트 피아니스트이자 레코딩 아티스트이다. 다수의 국제 음악상과 더불어 2013년에는 실내악 분야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코베트 메달을 수상했다고 한다. 클래식 음악과 피아노에 관한 책도 여러 권 썼다고 하는데 나는 이번에 처음 만나 보았다.


- 피아노의 가장 멋진 점 중 하나는 선율과 화음을 동시에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여러 선율과 화음을 쌓을 수도 있다. 피아노가 그 자체로 '완성된'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악기 중 하나라는 얘기다. 아무리 음색이 빼어난 악기라도 보통은 하나의 선율만 연주할 수 있으므로 다른 선율과 합쳐져야 비로소 완전한 음악이 된다. 하지만 피아노는 그 자체로 충분하다. 피아노가 이토록 인기를 끌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다. 하프시코드나 오르간처럼 선율과 화음을 동시에 연주할 수 있는 다른 건반악기도 있지만 이 악기들을 가정에 들이는 경우는 드물다. _p.7_


영어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100곡의 작품을 통해서 피아노와 그 역사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책이다. 상당히 흥미로웠다. 이 전에 읽은 여러 권의 클래식 음악 관련 책에는 보통 음악가를 중심으로 대표 작품들이 나왔다. <피아노의 시간>도 시대적으로 음악가를 중심으로 그의 작품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기는 하지만 피아노를 중점적으로 본다는 것에 특이점이 있었고, 피아노의 초기 역사에서부터 재즈 피아노, 재즈의 영향과 오늘날의 피아노 스타일까지 총 망라 되어 있었다.


그저 피아노라고만 생각했던 하프시코드도 초기 역사에따라 새롭에 알게되었고, 작품이 운지법에따라 어떤 차이가 생기는 지도 조금은 알 것 같았다. 구체적인 설명이 나와 있는 부분도 있어서 나는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지만 전공을 하려는 이들이나 전공자들이 읽으면 더 쉽게 이해하고 더 재미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표지에 나와 있는 것 처럼 '독주곡과 협주곡, 실내악에서 재즈, 현대음악까지 망라하는 여정'이 맞았다. '피아노는 그 자체로 오케스트라다'라는 프란츠 리스트의 말도 있다. 심지어 내가 찍은 영상에서처럼 피아노 독주와 이야기가 같이 나와 있는 <코끼리 바바 이야기> 같이 나에게는 참신한(?) 곡도 있어서 더 좋았다.


아무 때나 <피아노의 시간>을 펼치고 QR 코드를 찍어서 어떤 곡으로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 모두와 함께 공유하고 싶다.


100곡의 연주 영상은 널리 알려진 명연주, 악보 유무, 연주자의 다양성, 연주법의 특징 등을 고려해 골랐습니다. 이 밖에도 더 다양한 연주를 찾아보는 즐거움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_ 책 속 일러두기_


** 작년에 읽은 만화로 된 <어쩌다 클래식>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는데, <피아노의 시간>은 우와- 더 좋아요! 책 보내주신 더퀘스트, 읽고싶어질지도 고맙습니다 **




#피아노의시간 #피아노 #피아니스트 #피아노의역사 #재즈피아노 #클래식 #더퀘스트 #읽고싶어질지도 #피아노곡 #피아노책추천 #클래식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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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가 말하는 Z세대의 모든 것
박다영.고광열 지음 / 샘터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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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터 #물방울서평단 ]


<Z세대가 말하는 Z세대의 모든 것>


박다영. 고광열 지음 | 샘터


1955년생부터 1963년생은 베이비붐 세대
1960년대생은 86세대
1970년대 생은 X 세대
1980년생부터 1995년생은 밀레니얼 세대
1996년생부터 2010년생은 Z세대 _p.17_


요즘 MZ세대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Z세대들은 그 말을 싫어했었구나, 책을 읽으며 처음 알았다. 그냥 다들 그렇게 부르고 나도 그 안에 속하니까 별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MZ세대에 대한 좋은 말을 많이 들었다. 반면에 '요즘 애들은' 이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 그 단어 속에 담긴 부정적인 의미와 오해하고 있는 기성세대들의 인식을 조금이라도 바꿔줄 수 있는 책이지 않을까 해서 읽기 시작.


나는 밀레니얼 세대. 친한 동생들 중에는 Z세대도 많이 있다.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기도 하지만 그렇게 크게 차이난다고 생각해 보지는 못했다. 그들도 친하니까 편안하게 잘 지낸다. (혹시, 나만 편안한거니??!!! ㅋㅋㅋ) 사실 어느 세대든지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있고, 사람에 따라서도 차이가 많이 난다. 너무 세대를 나눌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세대별로 시대가 다르기 때문에 그 시대의 분위기가 다른 것은 당연한 것이고, 미래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으니 과거와 역사를 알고 기성 세대를 이해하며 살아갈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것은 본받고 안 좋은 것과 없애야 할 것, 그리고 발전 시켜야 할 것은 잘 취하면서 나아가면 된다고도 생각하다. 기성 세대도 현 세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바꿔야할 건 좋은 쪽으로 바꾸어 나가야한다. 옛날에는, 라떼는, 원래는, 기존에는, 이런말은 이제 그만...!! 익숙한게 다 옳고 맞는 건 아니라고요.


Z세대 특유의 무언가가 분명히 있겠지만 (그것도 이해를 하기는 하지만), 너무 다르다고만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일부러 분리하는 느낌. 요즘 사람들 옛날 사람들 할 것 없이 책 속의 Z세대의 방식이라고 하는 것 처럼 그렇게 사는 사람도 많이 봤다.


확실히 흥미롭거나 몰랐던 부분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는 꼭지도 여럿 있었다. 후루룩 잘 읽힌다.


+ 몰랐던 건 아니지만 '코로나 학번'이나 '코로나 취업'은 정말 마음이 아프다. 코로나 시대에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다니는 우리 둥이 조카들만 봐도 많은 것이 다르다는 걸 알 수있다.. 부족한 부분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너무나 슬프고 안타깝다. 코로나라는 전 지구를 뒤 흔든 팬데믹. 에효...


ㅡㅡㅡ


그냥 인간대 인간으로 소통도 좀 하고 이해도 좀 하고 공감도 하려고 노력하고 상대를 "배려"하면서 잘 살아가면 좋겠다.

세상에 100%는 없어요. 배려는 정말 필요합니다.

ㅡㅡㅡ

** 샘터 물방울 서평단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읽은 후 작성한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Z세대가말하는Z세대의모든것 #박다영 #고광열 #샘터 #Z세대 #Z세대마케팅 #샘터사 #도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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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켜내는 연습 -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심리 처방전
브리애나 위스트 지음, 이상원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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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켜내는 연습>



브리애나 위스트 지음
이상원 옮김 | 비즈니스 북스





ㅡㅡㅡ
불편한 느낌에 귀 기울여라.


한가지 진실을 알려주자면, 삶이 안겨주는 가장 큰 선물은 불편한 느낌이다. 이 불편함은 당신을 밀어 내려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더 유능하고 더 나은 것을 얻을 자격이 있으며 지금보다 더 훌륭할 수 있음을 보여주려 할 뿐이다. 거의 모든 경우 불편함은 당신에게 더 많은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밀어 준다. _p.271_
ㅡㅡㅡ


책의 시작인 '들어가며'를 읽으면서부터 작가와 의견이 맞지 않아서 고개를 갸우뚱!! 거리기 보다는 난 아닌데?!!라는 반발을 갖고 책을 읽었다. 나의 심기를 건드린 문제의 문장이 아래이다.



"숲에 화재가 발생하면 나무가 다 타버리더라도 불의 열기로 씨앗이 발아한다 그리하여 숲은 다시 새로운 나무들로 채워진다. 자연환경의 생태는 이런 변화와 순환을 거친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마음도 주기적으로 붕괴하고 정화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새로운 자아가 확립된다. 또한 자연은 서로 다른 기후대가 만나는 경계 지역에서 가장 풍요롭고 무성하다. 우리도 안전지대에서 벗어나 서로 다른 극단이 만나는 경계에 이를 때 가장 크고 아름다운 변화를 이룬다." _p.5_



마음의 동요가 심하고 예민한 나에게 "주기적인 붕괴와 정화, 극단이 만나는 경계", 이런 말이 얼마나 자극됐는지 모른다.



하지만 표지의 저자 소개 중에는 이런 말이 나와 있다.



"<나를 지켜내는 연습>은 자기 파괴 행동을 반복했던 저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불안과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상처 입히는 것을 멈추고 누구나 자기 인생의 구원자가 되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경험한 사람만이 아는 것이 있다. 나와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을 도와주고 싶은 깊은 마음을 나도 알고 있기 때문에 저자를 믿고 끝까지 읽었다. 구시렁 거리는 나 자신을 종종 발견하기는 했지만 밑줄을 많이 긋고 고개를 주억거리는 나를 자주 발견하기도 했다.



ㅡㅡㅡ
감정에도 공간이 필요하다



- 어째서 이런 느낌이 들까?
- 이 느낌은 내가 하려는 행동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는 걸까?
- 더 배워야하는 무언가가 있을까?
- 지금의 내 욕구를 존중한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_p.85_
ㅡㅡㅡ



심리관련 공부를 한 독자나 심리관련도서를 많이 읽어 본 독자들에게는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 나도 심리학(인문학 분야에 포함)이나 보다 전문적이고, 전문가가 쓴 책을 더 선호한다. 하지만 초급자나 자신의 마음을 돌보고 싶은데 책은 많이 읽어보지 않은 분들께는 좋을 것 같다. 은근 밑줄이 많은게 그 때문이라 생각한다.



<나를 지켜내는 연습>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ㅡㅡㅡ
누구에게서든, 무엇에서든 배울 것이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 취약함을 편히 받아들여라. 취약함은 삶의 중요한 단계 이전에 늘 나타는 것이며 일상의 규칙을 설계하는 도구다. _p.224_


삶을 늘 배워야하는 대상으로 생각하라. 고통은 무엇이 좋게 느껴지지 않는지, 어떤 일을 계속해서는 안 되는지 가르쳐 준다. 반대로 즐거움은 무엇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가르쳐준다. 모든 것이 당신의 스승이다. 삶의 경험에서 배우고 변화할수록 당신은 더 나은 모습이 될 것이다. _p.277_
ㅡㅡㅡ



자기계발서처럼 (물론 이 책이 자기계발서는 아니지만) 자신이 아는 것이 잔뜩 나와있어도 종종 접하면서 리마인드가 필요한 책(이론)들이 있다. 이 책도 나에게는 그런 책과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후루룩 읽을 수 있었고, 아, 맞아, 그랬었지! 기억하자!! 생각하자!! 하면서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 행복, 인간관계, 자기계발...
- 이 책은 온라인 서점에 자기계발 > 성공 > 성공학 (알라딘) / 자기계발 > 처세술,삶의 자세 (예스24) 로 올라와있음.



잠시 멈춘 심리상담 공부를 빠른 시일 안에 다시 시작해야지..?!!! 놓지 말고 다시 공부하며 힘내자. 자기다짐으로 마무리!!




* 비즈니스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나를지켜내는연습 #브리애나위스트 #비즈니스북스 #신간 #베스트셀러 #서평 #도서지원 #자기인생의구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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