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라의책파_4월 ] - 1<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배수아 소설 | 문학동네내가 가지고 있는 이 책은 2021년에 개정판으로 새로 출간된 배수아 컬렉션 중의 한 권이다. 책의 띠지에는 '배수아 첫 소설집, 새로운 장르의 시작'이라고 나와 있다.배수아 작가님은 3-4년 전 쯤 <올빼미의 없음>으로 처음 만나게 되었다. 배수아 월드 진입을 위한 선택도 아니었고, 단지 '올빼미'나 '부엉이'에 관심이 많아서 우연히 제목 덕분에 읽게 된 책이었다. 잘 기억은 나지 않는데 괜찮기는 했지만 모호했고, 그 당시에 같이 읽었던 책(권여선 작가님의 <내 정원의 붉은 열매>와 김사과 작가님의 <풀이 눕는다>)에 더 관심이 생겼던 터라 배수아라는 이름은 나에게 잊혀갔다. 그러다가 몇년 전에 다시 문학동네 통해서 배수아 월드 진입. 두두둥~~ 그러고보니 위의 두 권도 다 문동책이네!!아무튼!!나중에 집필된 (배수아라는 장르를 확고히 한 이후, 그녀의 특이성이 잘 녹아있는) 책을 먼저 읽고나서 그 다음에 이 소설집<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를 읽은 나로서는 그 느낌, 배수아라는 장르가 아직은 크게 드러나지는 않는다는 그런 생각을 했다. 아무래도 첫 소설집이다보니 작가님의 젋은(?) 시대와 그 생각이 들어나 있었고, 조금 신선+참신하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조금 평범하기도 하면서 그 평범함 안에 뭔가 생각을 하게하고 머물게하는 그런 작품들을 배수아 작가님의 첫 소설집을 통해서 만났다.다소 모호하고 엉뚱하면서도 속이 깊고 다른 세상에 사는 것 같은 이 소설 속의 인물들에 공감이 되면서 빠져들었다. 이런 느낌 좋아함 헤헷.확실히 지금과는 다른 배경과 사회이지만 거리감은 많지않다.ㅡㅡㅡ[엘리제를 위하여]우리 집은 시장거리에 있었고 아래층은 야채와 과일을 파는 가게였기 때문에 언제나 나른한 소란스러움이 일상 가득히 스며 있었다. _p.152_ㅡㅡㅡ나는 종종 생각한다.그 당시에 핸드폰이 있었다면 지금처럼 핸드폰이 상용화되었다면 다른 전개가 되었을까...푸른 사과인데 자꾸 푸른 국도라고 한다. 그게 더 어울리는 듯, 내 머릿속을 맴돈다.* 배수아 월드는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로 시작하세요!!! '추천' 합니다!!#라라의오늘책파 #라라의책장파먹기 #푸른사과가있는국도 #배수아 #문학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