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잃은 아기 참새 내 친구는 그림책
호리우치 세이치 그림, 루스 에인워스 글 / 한림출판사 / 199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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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마음껏 다녀보고 싶은 호기심 많은 아기참새가 아이들 모습이라 공감되는가 봅니다. 이제 다 자란 것처럼 자신만만하게 날아가다 길을 잃고 어디든지 쉴만한 곳을 찾지만 엄마 품만큼 포근한 곳은 없답니다. 까마귀, 산비둘기, 부엉이, 물오리들의 둥지에 들어가려다 안 된다는 소리에 돌아서서 갑니다. 더 이상 날 수가 없어 포록포록 땅 위를 걷고 있는데 저 쪽에서도 푸륵푸륵 걸어오는 새의 모습이 보입니다. 바로 아기참새의 엄마이군요. 하루종일 아기참새를 찾아다녔다는 엄마참새가 아기참새를 등에 업고 둥지로 날아가는 모습이 우리 엄마들 마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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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트리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45
미셸 게 글 그림, 강경화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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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그림은 아니지만 은은한 수채화가 크리스마스시즌에 읽으면 분위기를 더해 줄 책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트리 장식을 하면서 들떠서 신이 난 아이만큼이나 어른들도 설레고 흐뭇함을 느끼게 되더군요. 물론 아이들은 산타할아버지가 가져다 줄 선물이 궁금하겠지만 트리를 장식한다고 이리저리 망가뜨리고(^^) 다닙니다. 그래도 아이랑 함께 준비하는 크리스마스는 즐겁기만 하지요. 직접 전나무를 잘라다 장식을 하는 우리와는 문화가 다르지만 트리의 유래에 대해 알 수 있고 자연 속에서 맞이하는 한적함을 맛 볼 수 있습니다. 더구나 전나무를 끌고 오는 동안 뒤따라오며 장난치는 아기고양이 세 마리가 갑자기 없어져 놀라지만 사실은 나뭇가지 속으로 숨어서 나무를 타고 가는 중이라는 이야기가 재미있나 봅니다. 집에 도착해서 보니 아기고양이들의 발바닥과 털에 박힌 전나무 잎이 뾰족뾰족 보입니다. 온통 하얗게 눈에 덮인 풍경이 장면마다 은은한 파스텔 색조와 어울려 조화를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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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해리! 비룡소의 그림동화 85
바바라 퍼스 그림, 마틴 워델 글,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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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중간 톤의 수채화가 포근한 느낌이 듭니다. 빨간 모자를 쓴 거북이 해리가 함께 놀 친구가 없어 심심해합니다. 그러다 토끼 버스터, 오소리 스탠, 생쥐 새라를 만나지만 모드들 바쁘다며 지나쳐 갑니다. 할 수없이 친구들을 찾으러 길을 떠납니다. 느 릿 느 릿 아 주 느 릿 느 릿, 느 리 게...하며 거북이의 걸음걸이 마냥 글자도 늘어집니다. 모든 것이 반가운 해리는 버섯, 바위, 연못, 또 연못에 비친 자기모습에도 인사를 합니다. 그러다 어디선가 들리는 '안녕, 해리?' 소리에 화들짝 놀랐지요. 그것은 바로 달팽이였답니다. 이제야 둘은 느림보 달리기도 하고 등딱지와 집에 고개를 쏘옥 놓고 빼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논답니다. 많은 이야기도 나누면서 친구가 된다는 게 얼마나 좋은지, 얼마나 신나는 일인지 둘은 느릿느릿 언덕을 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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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가 작아졌어요 내 아이가 읽는 책 6
필리스 림바처 틸데스 지음, 김은정 옮김 / 제삼기획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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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크나 했던 아이들이 어느 날 옷을 입히며 훌쩍 자란 걸 알게 되죠. 이 책의 빌리도 아기침대가 좁아질 만큼 자랐답니다. 더구나 침대 가득 동물친구들도 함께 하니 더욱 좁답니다. 그래도 빌리는 새로 산 침대보다 정이 듬뿍 든 아기침대 위에서만 놀고 잠도 잡니다. 새 침대를 거들 떠도 안보지만 엄마 아빠는 기다립니다. 빌리 스스로 새로 산 침대가 마음에 들 때까지... 그러다 엄마가 새 침대에서 책을 읽어주고 동물친구들과 놀아도 보던 빌 리가 더 이상 아기침대에서는 동물친구들과 함께 할 수 없을 만큼 좁다는 것을 깨닫고 새 침대로 들어가 잠이 듭니다.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경우 아이 스스로 그 이유를 깨달을 때까지 도와주고 기다려주어야 한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추억이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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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앙, 이가 아파요 네버랜드 과학 그림책 1
이마이 유미코 그림, 나나오 준 글, 이선아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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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다가도 한 번씩 거부하고 도망 다녀 어려웠는데 충치균을 직접 목격(?)한 뒤론 식후, 간식후 이를 먼저 닦아달라고 합니다. 충치균이지만 귀엽게 그려져 책을 읽어 줄 때 옆에서 그림을 짚으며 재미있어 합니다. 입안 가득 달콤한 즙 안에서 배를 채운 충치균이 통통한 배를 내밀고 앉아있으니 우습기도 하고 심각하기도 한가 봅니다. 마지막에 충치균들이 모두 모여들며 '너도 우리랑 친구하고 싶니?'할 때 도리도리 머리를 흔들어댑니다. 자연스럽게 이를 닦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단순해 어린아이들에게 더 좋을 듯합니다. 네 돌 이상인 아이들에게는 좀더 깊이 있게 다루었다면... 아쉬운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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