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해리! 비룡소의 그림동화 85
바바라 퍼스 그림, 마틴 워델 글,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은은한 중간 톤의 수채화가 포근한 느낌이 듭니다. 빨간 모자를 쓴 거북이 해리가 함께 놀 친구가 없어 심심해합니다. 그러다 토끼 버스터, 오소리 스탠, 생쥐 새라를 만나지만 모드들 바쁘다며 지나쳐 갑니다. 할 수없이 친구들을 찾으러 길을 떠납니다. 느 릿 느 릿 아 주 느 릿 느 릿, 느 리 게...하며 거북이의 걸음걸이 마냥 글자도 늘어집니다. 모든 것이 반가운 해리는 버섯, 바위, 연못, 또 연못에 비친 자기모습에도 인사를 합니다. 그러다 어디선가 들리는 '안녕, 해리?' 소리에 화들짝 놀랐지요. 그것은 바로 달팽이였답니다. 이제야 둘은 느림보 달리기도 하고 등딱지와 집에 고개를 쏘옥 놓고 빼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논답니다. 많은 이야기도 나누면서 친구가 된다는 게 얼마나 좋은지, 얼마나 신나는 일인지 둘은 느릿느릿 언덕을 넘어 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