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트리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45
미셸 게 글 그림, 강경화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섬세한 그림은 아니지만 은은한 수채화가 크리스마스시즌에 읽으면 분위기를 더해 줄 책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트리 장식을 하면서 들떠서 신이 난 아이만큼이나 어른들도 설레고 흐뭇함을 느끼게 되더군요. 물론 아이들은 산타할아버지가 가져다 줄 선물이 궁금하겠지만 트리를 장식한다고 이리저리 망가뜨리고(^^) 다닙니다. 그래도 아이랑 함께 준비하는 크리스마스는 즐겁기만 하지요. 직접 전나무를 잘라다 장식을 하는 우리와는 문화가 다르지만 트리의 유래에 대해 알 수 있고 자연 속에서 맞이하는 한적함을 맛 볼 수 있습니다. 더구나 전나무를 끌고 오는 동안 뒤따라오며 장난치는 아기고양이 세 마리가 갑자기 없어져 놀라지만 사실은 나뭇가지 속으로 숨어서 나무를 타고 가는 중이라는 이야기가 재미있나 봅니다. 집에 도착해서 보니 아기고양이들의 발바닥과 털에 박힌 전나무 잎이 뾰족뾰족 보입니다. 온통 하얗게 눈에 덮인 풍경이 장면마다 은은한 파스텔 색조와 어울려 조화를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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