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이 숨긴 비밀 - 미궁에 빠진 보물을 둘러싼 45편의 기록
송옌 지음, 이현아 옮김 / 애플북스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일요일 아침마다 하는 서프라이즈를 보면서 역사 속 미스터리나 우리 주변의 서프라이즈한 일들을 보며 재미있어한 적이 많다. 그 내용들을 책으로 묶어내면 좋을 꺼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이 딱 그책이다. 다만 중국사람이 썼으니 중국판 서프라이즈라고 하는게 좋겠다. 책의 내용도 제목도 참 흥미롭다. 

책의 제목처럼 보물들의 비밀이다. 사실이여서 보물을 찾아 부자가 되기도 하고 비밀이여서 영원히 찾을 수 없는 미로 속에 숨어있기도 한 보물들의 비밀들이다. 너무 간략한 소개가 나에게는 아쉬웠다. 다양한 소재를 알게 되어서 좋았지만 3장 조금 넘는 내용이 깊이도 있지 않고 내용도  허술해보였다. 오히려 인터넷에 검색했을 때 블로거나 까페에 내용이 더 많이 소개된 경우도 있었다. 나에게는 모순이였다. 다양한 소재를 간략하게 많이 알려 줄 것이냐, 아님 몇 개의 소재를 깊이 있게 다룰 것이다. 어떤 것을 선택해도 아쉬웠을 것이다. 결국 결론은 깊이 있는 내용과 많은 소재로 두꺼운 책이었음 하는 소망이 있다.

'렌트샤토 지하의 비밀'을 읽을 때는 50년정도 밖에 되지 않는 비밀이라 나도 달려가서 찾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아마도 어마어마한 비밀과 보물들이 숨겨져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 수록 최근 이야기가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았다. 1980년대의 말레이 호랑이 이야기나 1996년에 공개된 슐리만의 보물들. 어디에 그 많이 보물들이 가지고 있을까.  전쟁이 숨긴 보물들이란 파트에서는 2차 세계대전이야기가 많았는데 나치의 많은 약탈들이 보여 마음이 아렸다. 그리고 솔로몬 제도의 이름의 유래도 알게됐다. 솔로몬은 유럽쪽 왕인데 어찌해서 태평양에 솔로몬이란 이름이 붙여졌는지 세계지도를 보면서 궁금해했는데 그게 솔로몬 보물때문이였다는 것도 알았다.

보물들의 비밀은 역시나 비밀로 시작해서 비밀로 끝난다. 항상 끝은 비밀을 아는 사람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위치나 숨겨둔 곳이 영원한 잠에 빠지면서 끝나고는 한다. (물론 실제로 발견되어 세상에 공개된 것도 몇개 있다. 실제로 발견된 보물들의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다른 보물들 역시 이 세상 어디간에 분명히 존재한다는 생각이 든다.)이것들이 세상 어딘가에서 날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거리고 흥미로웠다. 아마도 보물사냥꾼들의 마음이 이러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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