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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하와이를 즐기는 48가지 방법
이진영 지음 / 삼성출판사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예전에는 화와이에 대한 열망이 가득했던 것 같다. 너무나 이쁜 바다를 , 에매랄드 빛 바다라고 하면 하와이였는데 요즘은 동남아 지역에 많은 리조트와 좋은 시설들이 생기면서 하와이 보다는 동남아로 가는 추세인 것 같다. 바다만 비교한다면 난 동남아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 가깝고 비용도 적게 드니까. 하지만 하와이 책을 펼치는 이유는 하와이는 동남아 여러 아름다운 바다와는 또 다른 그들만의 문화가 있고 화와이만의 그 무언가를 보고싶기 때문이다.
머리말이 참 인상적이다. 와이키키와 훌라로 대표되는 하와이 (나 역시 하와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은 그 두가지가 거의 다다.)는 아주 단편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여행정보를 단순히 담기보다는 그 곳에 사는 사람들만 아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는 모습까지 담았다고 이야기한다.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 나는 여행을 하면 그 곳의 명소 뿐 아니라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과 그 곳 사람들이 찾아가는 곳을 가고싶다.
책은 정말로 하와이를 즐길 수 있는 48가지를 가르쳐주고있다. 다 읽고 난 후 나 역시 하와이에 가고싶었다. 아니 단순히 여행을 간다면 48가지를 다 할 수 없다. 그러니 그 곳에서 살아보고싶다. 물론 난 작가처럼 영원히 그 곳에 있고 싶지는 않다. 48가지를 다 할 수 있는 기간동안 살고 싶다. 혹시 모르겠다 나도 혹 하와이에서 얼마간 살고싶다고 훌쩍 떠날지. 그리고 그 곳에서 발이 묶여 오랜시간을 보낼지.
해변에서 통닭을 먹으며 수영을 하는 시대는 지났다. 햇살 좋은 날 한낮의 바닷가에서 태닝 오일을 바라고 이쁜 수영복을 입고 책을 읽으며 음악을 듣는 것은 어떨까? 갑자기 멋진 기분이 든다. 이런 행복은 아마 우리나라 해수욕장에서 즐기기 어려울지 모르겠다. 그리 한다고 해도 기분이 안날 것 같다. 작가가 추천해주는 하와이 해변에서는 가능하겠지. 생각만 해도 낭만적인 일이다. 여행에 관한 것 뿐만 아니다. 돌고래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돌고래에 관한 이야기도 해주고 있다. 돌고래에 관한 오해나 돌고래의 습성을 같이 설명해준다. 음식을 소개시켜주면서 그 음식을 요리하는 법도 이야기해준다. 하와이에서 결혼하는 방법이나 슈퍼마켓에서 사는 하와이 기념품, 하와이의 서점등 하와이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난 이 책이 좋다. 단순한 하와이 사진이 아니라 작품같은 아름다운 사진을 보여주고 생각지도 못한 하와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나를 매료시켰다. 지금 당장 하와이로 날라가고 싶다. (이 책대로라면) 하와이는 파라다이스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