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멘사 논리 퍼즐 - IQ 148을 위한 ㅣ IQ 148을 위한 멘사 퍼즐
필립 카터.켄 러셀 지음, 강미경 옮김 / 보누스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멘사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다. 아이큐 148이 넘는 사람들의 집단(왠지 그들을 집단으로 불려야할 것 같다)으로 그들만의 미팅을 가진다는 정도로 알고 있다. 아이큐가 148이 넘지 않는 나에게는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자 부러움의 대상이다. 대체 아이큐가 148이 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천재는 미친다던데, 그들은 다 천재며 미쳤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그리고 이 책의 제목 역시 의문을 던져준다. 과연 아이큐가 높은 사람들을 위한 퍼즐은 무엇이다를까?
아이큐는 어떨지 모르지만 머리는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는 말을 들었다. 나 역시 그 의견에 동의한다. 이 책을 보면서 두뇌회전을 시켜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학문제를 풀 때 제일 좋지 못한 습관이 해답을 보는 것이라고 해서 문제를 푸는 동안 풀지 못한 문제는 고민해보고 고민을 해봐도 모를 경우에는 다음에 풀기위해 체크를 하고 넘어갔다. 처음부터 끝까지 문제를 다 봤지만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이 남아있다. 언제 내가 이 책의 문제들을 다 풀지도 모르고 이 책의 문제를 풀면서 아이큐가 조금이라도 올라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머리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린다. 처음에는 삐꺽거리며 돌아가던 머리가 이제는 제법 속도를 내면서 회전하고있다. 비록 정답이 바로 나오지 않는 문제도 있지만 나름 열심히 생각하는 것 같다.
이 책은 책상에 앉아 열심히 독서하기보다는 쉬는시간이나 지하철에서 연필과 함께, 생각과 함께 한문제씩, 또는 조금씩 매일 푸는게 좋을 것 같다. 한번 보고 치워버리는 것이 아니라 (물론 다 풀었다면 치워버려야겠지만) 매일 조금씩 풀어보는게 좋을 것 같다.
수학을 왜 배워야하는지에 대하 대학에서 배웠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하나가 논리적 사고를 키워준다는 것이였는데 이 퍼즐책이 수학은 아니지만 수학과 비슷하게 우리를 생각하게 해주는 역할은 하는 것 같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당장 정보나 지식을 주지 못하지만 분명 우리의 사고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얼마나 논리적이고 수준있고 좋은 퍼즐인지는 모르겠지만 재미로 또는 퍼즐의 즐거움으로 푼다고 생각해도 충분히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문제 풀었을 때의 짜증스러움은 사라지고 어느덧 머리 싸매고 문제를 풀고 있는 내자신이 왠지 뿌듯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