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걸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1
세오 마이코 지음, 한희선 옮김 / 비채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루이즈님! 제가 장동건이랑 결혼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조인성이라고 괜찮으니까.. 결혼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유재석이라도.. "

" 음.. 어려울 것 같아요.. 당신의 별자리은 천칭자리네요.. 음 천칭자리는 균형이 중요해요. 장동건이랑 조인성은 당신과 균형이 맞지 않아요. 그리고 유재석은 마봉춘양이 있잖아요. 천칭자리는 균형이 중요해서 남을 아프게 하고는 행복해 질 수 없어요. 그러니 다른 사람을 생각해봐요. 주변을 찾아보세요. "

" 주변에는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어요"

" 그건 당신의 수호성인 금성 즉 비너스라서 그래요.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고 외모를 따지죠. 그러다가 사랑에 실패하고 결혼도 못할지도 몰라요."

" 그런가요? 그럼 어떻게하죠? 전 장동건이 아니면 안되는데 .."

" 주변을 좀  둘려보세요!!!! "

" 그럼 조인성이라도 .."

" 으~~ 당장 나가!!! 거울도 안보니??? 응? "

 " 아니, 루이즈님. 저의 고민을 들어주세요. 그 때 여고생 마유미의 고민도 들어주셨잖아요. 그 분의 고민은 끈질기게 해결해 주셔놓고 저보고만 이러는게 어딨어요! 결혼 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세요~~~"

 " 내가 점성술사 하면서 너같은 애 처음본다! "

상큼발랄 럭키걸!

작가의 소개에 보면 작가는 중학생들도 읽을 수 있는 소설을 쓴다고 적혀있다. 아마 그 말이 정답인 작품이였다. 이런 약간은 가볍고 발랄한 분위기의 소설을 읽는 것도 나에게는 꽤 큰 즐거움이다. 루이즈란 이름을 가진 그녀는 점성술사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하는 타로카드 점과 비슷한 것이리라. 약간은 사이비적인 그녀에게 4가지 고민, 4가지 사건, 4가지 시련이 다가왔다. 엄마와 아빠중 한 사람만 택해달라는 귀여운 초등학생겐지. 겐지의 고민은 루이즈에게 쉽지만 어려운 문제였다. 남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무엇이든 해버리는 마유미. 여고생 마유미의 고민은 어떤 방법으로도 풀리지 않아 루이즈에게 답답함을 주었다. 끝이 보인다는 다케다는 조수로 자청해서 오지만 오히려 문제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강운을 가진 루이즈의 남자친구 미치히코 그는 강운을 보이기는 커녕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루이즈는 이런 4가지 고민과 시련을 최선을 다하며 노력하는 모습으로 풀어나갈려고 한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에피소드는 첫 번째 이야기였는데 약간은 웃긴(?) 결말과 해피엔딩을 가지고 있었다. 마음이 싸-해지는 기분까지도 느낄수 있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임자있는 남자를 꼬득여 남자친구를 만드는 그녀의 모습에 나는 오히려 당참을 느꼈다. (하지만 남자친구 빼앗긴 그녀는 아마 비참하고 슬폈을 것이다 ㅎ) 아쉬운 점은 남자친구의 음식 솜씨에 대한 이해부족이였다. 샐러드에 된장콩을 넣어먹었다고 하면 나에게 좀 더 깊은 재미를 주었을 것 같은데 일본 작가가 쓴 책이라 일본 음식이 주된 내용이라 이해 불가능한게 많았으며 좀 처럼 깊은 즐거움을 주지 못했다.  일본 음식 문화를 전혀 모르는 나에게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을 점성술사라는 인물을 빌려 재미나게 전해준 것 같다.

한가로운 오후 따뜻한 햇살과 함께 하거나 뜨거운 태양아래 냇가에 발을 담구며 함께 하거나 지는 낙엽아래 벤치에 앉아 함께 하거나 벽난로 옆 흔들의자에 앉아 함께해도 좋은 책이였다. 깔끔하고 명랑하고 즐거움을 선서한 루이즈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 나의 운세도 물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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