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페 디엠! - 오늘 모든 것을 이루어라
존 블룸버그 지음, 박산호 옮김 / 토네이도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케이크 이름 같기도하고 멋진 까페 이름인것 같기도한 제목이 나를 이끌었다. 카르페 디엠, 과연 무슨 말일까?

수전은 평범한 가정의 한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였다. 너무나도 바쁜 남편에게 약간의 불만이 있지만 그녀는 늘 남편을 기다렸다. 언젠가는 행복한 시간이 올 것이라고 믿고 기다렸다. 그런 그녀에게 이제까지 생각해 본적도 없는 다른 삶이 일요일 아침 일어났다. 그녀의 남편 잭이 일요일인지도 모른채 바삐 출근을 하다 사고가 난 것이다. 그녀는 말리지 못한 자신을 탓하며 또 다른 삶을 겪게된다. 혼수 상태였던 잭은 가까스로 눈을 뜨게 되고 그동안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보게된다. 행복하였는가? 가족과 얼마나 함께 했는가? 친구와의 관계는 어땠는가? 그러면서 우리에게 카르페디엠과 함께 많은 교훈들을 나누어준다.  

이 책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나온다. 그 사람들은 모두 하나같이 착하다. 착해도 너무착하다. 모두 천사다. 너무나도 다정한 수전의 엄마. 어렸을때부터 신뢰와 행복을 주었던 수전의 아빠 칼, 그리고 의젓한 아이들 토미와 케이티, 그리고 간호천사 모니카 (그녀가 준 천사상이 이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잭의 영원한 친구 마이크, 병실로 문병을 온 잭의 차를 치게된 기차의 기관사 팀, 잭의 물리치료사 실라. 모두들 천사같은 마음씨와 즐겁고 행복한 삶을 가지고 있다. 불평 불만에 짜증을 부릴만하지만 잭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착하다. 천사의 세계에서 삶에 찌들린, 유일하게 행복을 모르는 '잭'이란 인물의 인생바로잡기 정도라고 하면 딱 좋겠다.'잭'은 아마 지금 바쁘게 살며 자신의 삶에 쫓기기만 하는 우리 모두의 모습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도 착한 사람들이 많이 나와 긴장감이나 이야기의 위기등이 없지만 편안하고 안락한 상태에서 이야기가 전개되어가니 오히려 기분좋은 상태에서 이야기를 잘 전달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모니카가 준 천사상에서 나온 천사는 잭에게 많은 이야기와 가르침을 준다. 인내와 용기, 믿음, 현재의 소중함. 12개의 봉투에는 간단하지만 일상적이지만 우리에게 소중한 말들이 적혀있었다. 우리모두가 다 아는 것이고 진부한 내용이기는 바쁜 삶을 살면서 모두 잊고 있었던 내용들이다. 그래서 다시 한번 느껴보고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이야기 형식으로 이런 내용들을 전해주니 더욱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멋진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천사의 말의 글들이 너무 연한 글자색으로 되어 있는것이 좀 아쉬웠다.

오늘을 만끽하라!

카르페디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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