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블린 휴고의 일곱 남편
테일러 젠킨스 레이드 지음, 박미경 옮김 / 베리북 / 2023년 5월
평점 :
절판


신간소설 에블린 휴고의 일곱 남편

테일러 젠킨스 레이드 지음, 베리북 (영미소설, 544쪽)


"그들은 그냥 남편일 뿐이고,

나는 에블린 휴고니까."

신간소설 <에블린 휴고의 일곱 남편>을 읽게 된 계기는 아무래도 제목이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현실에선 3번도 결혼하기 힘든데, 일곱번이나 결혼했다고?! 어떤 매력이 있길래?!

게다가 넷플릭스 영화 제작 예정, 39개국 출간 300만부 판매, 뉴욕타임즈 100주 이상 베스트셀러,

아마존 평점 4.6 리뷰 16만개, 틱톡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소설이라니~그럼 무조건 읽어봐야지!


저자 테일러 젠킨스 레이드는 처음 들어본 이름인데, 이 책을 포함 총 일곱 권의 책을 낸 베스트셀러 작가다.

국내 서점엔 이 책을 제외하곤 <해피엔딩보다 더>, <데이지 존스 앤 더 식스> 2권을 찾아볼 수 있다.

앞으로 이름을 기억해둬야 할 작가다!



책은 한 시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배우 에블린 휴고의 드레스 경매 기사로 시작된다. 일곱 번의 결혼과 가십으로 할리우드를 떠들썩하게 했던 그녀는

이제 일흔아홉으로 은둔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었는데, 자신을 인터뷰할 사람으로 잡지사의 무명 기자 모니크 그랜트를 지목한다.

이유도 모른 채 거물급 구 연예인이 왜 자기를 콕 집어 지목했는지 어리둥절한 모니크. 서른 다섯이지만 딱히 내놓을만한 커리어가 없으며

결혼생활도 위기를 맞은 상태인지라 기회를 잡기로 한다.

에블린의 아파트에서 인터뷰가 시작되는데~인터뷰가 아닌 그녀의 인생 스토리를 책으로 내자는 제안을 받는다.

"이 일을 다 마치게 되면, 너는 어떤 의문도 남지 않을 거야. 네가 지금 그토록 절박하게 알고 싶어 하는 모든 의문이 다 풀릴 거야. 이 일을 마치기 전에 다 답변하겠다고 약속할게. 하지만 내가 원하는 바로 그 순간에 털어놓을거야. 결정은 내가 해. 이 일은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거야."

도대체 왜 모니크일까?!라는 의문을 가진 채 에블린 휴고의 어렸을 적 이야기부터 1955년 무렵 할리우드에 어떻게 입성하게 되었는지,

그녀의 일곱 남편과의 만남과 결혼생활 그리고 파탄까지 순서대로 이어져가며 그녀가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 누구였는지,

그리고 왜 모니크를 지목한건지 알 수 있다.




자신의 꿈을 찾아 남자를 이용해 할리우드에 가서 자신이 만든 기회로 할리우드에 입성해 에블린 휴고라는 새 캐릭터로 변신했지만

초짜이자 신인인 그녀가 뜨려면 결국 또 남자를 이용해야 한다. 화제성을 가져야 하는 연예계의 속살 같은 부분이랄까. 믹 리바와의 이야기에서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한 작전이 왜이리 웃기던지.

자신의 꿈과 야망을 위해 거침없이 돌진하는 그녀에게도 성공만은 있지 않지만, 이 캐릭터는 사실 연예계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확실히 알고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법을 알기에 잘 먹고 잘 살 캐릭터라고 보여진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쟁취하려 이용하는 듯 보이지만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주는 타입인지라 나쁘게 느껴지지 않는다. 아름답고 매력적이지만 그녀가 만나는 남자도 그리 완벽하진 않다. 사실 일곱 남편이라고 해서 어떻게 일곱 번이나 결혼을 할 수 있을까 여주가 잘못된 게 아닌가 싶었지만, 그녀에겐 딱히 중요하지 않았다.소설 속 캐릭터를 이렇게 생각하는 게 이상할만치 실제 이야기로, 실제 사람인 것처럼 느껴지기에 읽게 되면 책을 놓을 수 없이 빠지게 되는 매력적인 소설책으로 왜 영화화 될 수 밖에 없는지 읽으면 무조건 공감될 터.

화려한 할리우드에서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그 시대의 여자의 위치, 금지된 사랑, 숨겨야만 하는 이야기들이 휘몰아치며 그녀의 사랑과 삶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며 마지막으로 에블린과 모니크 사이의 비밀이 밝혀진다. 에블린과의 만남으로 모니크도 한층 성장한다고 할 수 있다.

이번년도 나의 인생소설이 아닐까 싶다. 다 읽었음에도 머리에서 맴도는 이야기인지라 영화로도 빨리 만나고 싶다.

* 휴가갈때 챙겨갈 소설책으로 추천!


"네 인생을 바꿀 기회가 생기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붙잡으라는 거야. 세상이 알아서 너를 챙겨주지 않아. 네가 차지해야 하는 거야. 네가 나에게 뭐라도 한 가지 배울 게 있다면, 바로 그 점이야."

"사람들은 친밀감이 섹스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지. 실제로 친밀감은 진실에서 비롯되는 거야. 누군가에게 진실을 털어놓을 수 있다고 느낄 때, 너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을 때, 벌거벗은 모습을 보여도 상대방이 "나랑 있으면 안전해"라고 답할 때. 바로 그럴 때 친밀감이 생기는 거야."

"때로는 이혼한다고 해서 하늘이 무너지진 않는다. 그저 두 사람이 안개 속에서 헤어 나오는 것이다."

"누군가를 충분히 사랑한다면, 뭐든 극복할 수 있어야 해요."



#소설 #신간소설 #영미소설 #에블린휴고의일곱남편 #테일러젠킨스레이드 #베리북

#소설책추천 #소설추천 #영화제작예정소설 #뉴욕타임즈베스트셀러소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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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 케이크 - 일상을 특별하게
이채리(쳐리) 지음 / 경향BP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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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만들기책 러블리 케이크

이채리(쳐리)지음, 경향BP



"어머! 케이크가 너무 예쁘잖아~"

특별한 날 케이크는 빠질 수 없는 필수템이자나요. 특별한 케이크로 일상을 좀 더 특별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빈티지케이크 레시피북 <러블리 케이크>를 읽어 봤어요. 요즘 빈티지 케이크들이 많이 보이는데요~획일화된 일반 케이크들보다 훨씬 예뻐서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하지만 케이크 그것도 빈티지케이크는 금손들만 만드는 것 아닌가 싶었거든요?(워낙 똥손인지라;)

초보들도 홈베이킹으로도 충분히 따라서 만들 수 있는 쉽고 자세하게 보여주는 케이크레시피북이예요.



저자 이채리(쳐리)는 카페 르살롱크렘에서 자기가 만든 레시피 케이크를 판매하고 있고,

유튜브 '체리녹차 twins' 채널에 브이로그 및 레시피 영상을, 소셜미디어 계정 합쳐 14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라고 해요.

아니, 이렇게 예쁜 케이크를 판매하고 있는데도 이 레시피를 알려준다구요?! 믿을 수 없어!!

특이하게 피아노 전공을 했음에도 취미로 시작한 베이킹에 빠져들어 문구 브랜드 chaerimade 쳐리메이드를 운영하며 카페 팝업 협업으로 케이크를 판매했고, 백화점 문화센터 강의, 온라인 클래스 런칭 등 활발하게 강의를 하고 있다고 해요.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러블리 케이크는 3가지의 케잌류를 소개하고 있구요~

과일 케이크 7종, 클래식 케이크 7종, 빈티지 케이크 7종 총 21개의 케이크 레시피북이랍니다.

프롤로그에서 사진으로 케이크를 소개하고 있는데 어쩜~다들 각양각색의 개성과 예쁨이 가득해!

사실 저처럼 쌩초보, 처음 만들려면 일일이 도구와 재료를 준비해야 되기에 자세하게 알려주는 게 중요하거든요~

구입처는 다 안나와있지만 베이킹 시 꼭 필요한 기본 도구들을 알려주며 어떨 때 쓰이며 어떤 제품이 좋은지, 참고로 깍지와 식용색소는 어느 제품을 쓰는지 알려주네요~

케이크 재료들도 특징과 용법에 대한 설명으로 개념을 이해할 수 있게 하며 몇몇 어느 제품을 썼는지 알 수 있어요.

케이크 시트로는 스펀지 같은 식감의 제누아즈를 사용하며 바닐라, 초콜릿, 얼그레이 3가지 맛 케이크 시트를

초보자도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로 알려줍니다.

초보러이기에 머랭을 왜 신경쓰나 했는데 다 이유가 있었네요;식감에 중요하기에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

그리고 반죽을 섞는 것도 잘못하면 여러 실패의 원인이 된다며 포인트들을 알려주니 혹여나 좀 다르게 나온다면 이유를 알 수 있으니 개선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초콜릿 제누아즈 만들 때는 1가지 다르게 해야 할 점도 확인할 수 있어요.


러블리케이크에선 연유 마스카르포네 크림과 크림치즈 프로스팅 두 가지 크림 레시피를 알려주네요. 크림 만들 때도 역시나 주의할 점을 짚어줍니다.

케이크의 완성에 중요한 파이핑 기법!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그리고 각각의 모양마다 어떤 방식으로 해야 잘 만들어지는지 팁을 알 수 있어요. 역시나 케이크 만들기 전에 미리 연습부터 해야 하겠죠?!

케이크 재단까지 배우면 기본 준비는 끝~ 쳐리메이드 케이크 갤러리부터 보여주는데 케이크도 케이크지만,

그릇과 찻잔까지 넘나 세트적인 느낌으로 예쁜 거 있죠?! 케이크 코디네이터 같은?!

과일 케이크에선 딸기, 멜론, 레몬, 복숭아, 망고 과일을 활용한 케이크와 요거트 크림 레시피를, 클래식 케이크에선 영국의 빅토리아 케이크와 프랑스의 갸또 쇼콜라, 독일의 포레누아 케이크, 일본의 크레이프 케이크 등 다양한 클래식 케이크 레시피를, 빈티지 케이크에는 정말 다양한 색의 러블리한 빈티지 케이크와 프릴과 플라워 가득한 프렌치 스타일 케이크 레시피를 배울 수 있어요.

과일 케이크에선 스퀘어 딸기 케이크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단면에 케이크가 보이는 사각형케이크가 넘나 고급져보여~

클래식 케이크에선 빅토리아 케이크가 의외로 쉽더라구요. 겉면 아이싱이 필요 없어!

그리고 딸기 크림치즈 타르트는 타르트 만드는 게 손이 많이 갈 것 같아 만들기는 생각도 안해봤는데~너무 간단한 방법을 알려주는 거 있죠?! 오히려 케이크보다 더 쉬움!

빈티지 케이크가 매력적인 건 딱 떨어지는 아이싱이 아니라 비뚤빼뚤해도 뭔가 더 감성적인 느낌이기에 만들기도, 보기에도 더 예쁜 것 같아요.

그리고 색소를 사용해 연보라색, 하늘색, 분홍색, 빨간색 크림으로 만들 수 있는 색소 몇대 몇, 몇 방울 팁도 알 수 있고,

라일락 블라썸 케이크, 프릴이 러블리한 빈티지 프릴 케이크, 하트모양의 레드앤핑크컬러의 하트 리본 케이크까지 사랑스런 케이크 레시피를 한 권에 다 담았다니!

알려주는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맛 역시 보장될 홈베이킹 케이크 레시피랍니다.

초보부터 고수까지 어렵지 않게 각양각색의 러블리 케이크를 만들 수 있는 케이크만들기책이기에 누구에게나 추천합니다.

저는 도구랑 재료부터 사러 가야겠네요.

*세상 하나뿐인 예쁜 케이크를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는 레시피북!



#러블리케이크 #이채리 #쳐리 #경향BP #일상을특별하게러블리케이크 #쳐리메이드케이크

#홈베이킹 #케이크만들기책 #케이크레시피 #빈티지케이크만들기 #클래식케이크 #과일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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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클래식 라이브러리 7
다자이 오사무 지음, 신현선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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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인간 실격 아르테

다자이 오사무 지음, 아르테(arte)


세계문학 시리즈에도 들어가 있던 일본소설 인간 실격. 많이 들어봤지만 계속 읽지 않고 있다가 이번에야 읽게 되었다.

한국 드라마로도 나왔었기에(내용은 책과 달랐지만) 더 궁금해진 것 같다.

인간 실격이란 도대체 어떤 인간을 말하는 것일까가 궁금했다.

다자이 오사무란 저자의 이력을 읽지 않고 책을 읽었는데, 해설과 작가 연보를 보니 거의 자전적 소설에 가까운 내용이 아닌가 싶었다.


고리대금업으로 부를 축적한 대지주 집안의 11남매 중 여섯째 아들로 태어나 도쿄제국대학 불문과 입학, 이부세 마스지를 사사했고, 1935년 <역행>으로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올랐고, 1936년 첫 소설 <만년> 출간으로 주목을 받았다. 1939년 결혼 전까지 4번이나 자살 기도, 결혼 뒤 본격적 창작 활동에 몰두.

<사양>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인기 작가로 등극. 1948년 <인간 실격> 탈고 후 아사히 신문에 연재 예정이던 미완 소설 <굿바이>를 남기고 야마자키 도미에와 강에 투신해 생을 마감했다.



<인간 실격>은 서언, 첫 번째 수기, 두 번째 수기, 세 번째 수기, 후기로 나뉘고, 미완의 유작 <굿바이>도 실려 있다.

나라는 서술자가 서언과 후기에 요조라는 사람의 사진과 수기를 소개하는 형식이다.

첫 번째 수기에 "너무나 부끄러운 인생을 살았습니다"라는 자기 반성?으로 시작된다. 인간의 삶을 잘 모르겠다고 말하는 그는

동북지방 시골 부잣집에서 태어났지만 좀 특이하고 별나다. 뭐 어릴 때야 어떤 개념이나 그런 것들을 이해하지 못할 수는 있지만 공복감이 없으며 가족과의 식사 시간이 두려웠고, 주변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겪는 고통의 성질이나 정도를 전혀 짐작할 수 없어 불안과 공포에 휩싸이는 지옥 같은 마음이라고 말한다. 그런 불안한 자신을 어릿광대짓으로 포장해 살아간다.

"그것이 인간에 대한 저의 최후의 구애였습니다. 저는 인간을 극도로 두려워하면서도, 도저히 인간을 단념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이 어릿광대짓이라는 끈 하나로 간신히 인간관계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항상 웃는 얼굴을 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필사적인, 그야말로 천 번에 한 번 성공할까 말까 한 위기일발의 진땀 나는 서비스였습니다."

읽고 보니 대가족 속 바쁜 아버지와 병약한 어머니로 인해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하며, 내용처럼 하녀나 머슴에게 능욕을 당했음에도 호소하지 못하고,

사람들의 서로 속고 속이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맑고 명랑한 불신을 알아버렸기에 인간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그토록 고통이지 않았나 싶다.



중학교 때 타향에 나갔지만 고향보다 훨씬 편안한 장소로 느껴졌다는 아이러니. 하지만 백치에 가까운 다케이치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켜버리고~

아버지 말씀을 따라 도쿄 고등학교로 옮겼으나 호리키 마사오란 미술 생도를 만나 술, 담배, 매춘부, 전당포, 좌익사상을 배우며 대인공포가 나아지나 싶었지만 연상의 유부녀와 정사 사건을 일으킨다.

"저는 매춘부를 여성도 인간도 아닌 백치나 미치광이쯤으로 생각해서인지 오히려 안심하고 그 품 안에서 푹 잠들 수가 있었습니다."

"겁쟁이는 행복조차 두려워하기 마련입니다. 솜에도 상처를 입습니다. 행복에 상처 입는 일도 있습니다."

그 일로 학교에서도 쫓겨나고 고향과 관계도 끊기게 되며 호리키의 냉담함에 당황한다. 처음 정부같은 생활을 하며 만화로 돈을 벌게 되지만 불안과 우울은 더 심해지고 또 다시 다른 정부가 되며 술에 쩔어 살게 된다. 하지만 지금껏 자신이 과학적 미신에 겁을 먹고 있었던 것이나 마찬가지였음을 깨닫고 점차 세상을 경계하지 않고 공포에선 해방되는 것 같지만 여전히 사람은 두려워한다. 그 후 결혼을 하게 되고 다시 호리키가 찾아오며 또 다른 사건이 터지고 그로 인해 삶에 대한 기대, 기쁨, 공명에서 영원히 멀어지게 된다. 술에서 약으로 옮겨가고 정신병원에 들어갔다 시골 생활을 하게 되며 이야기 하는게 바로

"지금 제게는 행복도 불행도 없습니다. 그저 모든 것은 지나갑니다. 제가 지금까지 소위 '인간' 세계에서 아비규환으로 살아오면서 진리라고 믿은 것은 단 한가지 그것뿐이었습니다. 그저 모든 것은 지나갑니다."

첫번째 이야기에선 특이한 아이지만 불우한 어린 시절이구나 싶었지만 두번째 이야기에선 친구를 잘못 만나 이상한 길로 빠지는구나, 금전적 굴욕으로 죽음을 택할 수 있나, 세번째 이야기에선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자신을 쓰레기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니 불쌍하다 싶으면서도 여자들한테 하는, 물론 여자들이 먼저 다가왔지만 은근히 발빼는 모습과 여자의 물품을 팔아서까지 술과 약을 하는 모습에, 아내의 위험한 상황을 목격하고도 회피해버리는 모습에 넌더리가 날 정도여서, 도대체 왜 이런 내용을 책으로 썼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그 시대상이니 저자의 삶을 읽어도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 인간 실격은 나약한 마음가짐과 스스로 책임지지 않는 모습, 그리고 친구의 이중성, 자살이라는 이기심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런 나약한 마음가짐을 탓할 수는 없다. 누구나 한번쯤 겪을 수 있는 마음과 상황 아닌가. 부잣집 아들이 갖고 있어야 할 보통의 정신상태는 오히려 호리키의 방식이 아닐런지. 정신병원에 들어갔다 온 자신을 인간 실격이라 하지만 인간임에도 인간답지 않은 사람들이 가득인 세상에서 그저 환경의 영향으로 잘못된 길로 빠져버린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굿바이>는 오히려 바람둥이 편집자가 애인들을 정리하려고 까마귀 목소리를 가진 예쁘지만 장사같이 힘쎈 여자와 쇼를 하려다가 오히려 주도권을 뺏기는 이야기인데~은근 재미있는데 미완이라 아쉽다.

책을 읽고는 나에게 질문이 되돌아 온다. 당신은 인간 실격인가 그렇지 않은가?!



#인간실격 #다자이오사무 #아르테 #arte #일본소설 #일본문학

#청춘의자화상 #클래식라이브러리 #인간모순 #책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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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수술 없이 예뻐지는 법
정하정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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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수술 없이 예뻐지는 법 : 갈바닉 성형관리

정하정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나이들수록 노화로 인해 또는 자주 쓰는 표정으로 인해 주름이 깊어지고 탄력이 떨어지며 피부는 건조해진다.

TV엔 나이들어도 예쁜 연예인들이 나오고~주변에도 보면 자기관리로 쁘띠성형은 기본이다. 거울을 보고 있자니 나도 보톡스를 맞아야 하나 필러를 넣어야 하나란 생각이 들지만 부작용이 무서워서 선뜻 하지는 못한다. 그러다가 읽게 된 책 <성형 수술 없이 예뻐지는 법>

제목처럼 성형 수술 없이, 즉 칼을 대지 않거나 뭔가 주입하지 않으면서도 예뻐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누구나 따라하지 않을까?!


저자 정하정은 미술을 전공해 12년간 초등학교 미술강사로 일하다 그만두고 부작용 없는 지속 가능한 피부관리

갈바닉 성형관리를 자체 개발해 정스킨 동탄 1호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피부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피부관리와 피부과의 관리에 만족하지 않았다고 한다.

피부관리는 옛날과 다를 바 없이 약하게만 관리하고, 피부과는 쁘띠 성형을 권유한다는 것이다.

"주사한 필러는 진피층에 남아 어디로 이동할 지 모른다. 특히, 팔자주름에 필러를 주사하면 시가닝 지난 후, 뼈와 피부 사이에 딱딱하게 남아 석회화된다. 팔자주름 필러가 코 옆이나, 코 위로 이동하면 광대가 커지면서 아래로 처지게 되어 팔자주름이 더 심해진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피부 나이는 속피부가 결정한다에선 속피부 관리의 중요성을,

2장 작은 얼굴로 만드는 뷰티테라피에선 림프 순환관리로 작은 얼굴, 브이라인, 비대칭 관리, 얼굴선 관리에 대해,

3장 성형 수술 없이 예뻐지는 8가지 방법에선 림프 순환, 목, 입술, 광대, 코, 이마, 이목구비 관리에 대해,

4장 나는 당신이 예쁜 피부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에선 몸과 피부는 하나이기에 운동이 필수임을 힘들었던 자신의 이야기로 들려주며,

바른 자세, 바른 습관, 운동으로 자존심도 올라가고 자신을 찾을 수 있음을, 건강과 뷰티는 하나임을 말한다.


책은 직접 자신이 만난 고객과의 일화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참고로 저자가 하는 갈바닉 성형관리는 갈바닉 기술+근육의 움직임+경락 혈자리 이렇게 3가지 기술이 더해진 신개념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직접 자신의 몸과 얼굴에 연구해 만들어낸 하나뿐인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림프절 순환이 먼저임을 말하는데, 림프만 잘 풀어도 혈이 잘 흐르고 피부가 맑아지고, 얼굴도 작아진다는 것이다.

예전 어떤 샵에서 관리 받았을 때 림프관리로 풀어진 적이 있었기에 공감이 됐다.

"림프가 잘 흘러야 우리 몸이 건강하다. 림프에 문제가 생기면 부종과 체형과 얼굴 모양에 영향을 끼친다.~림프는 순환시키는 펌프 역할을 할 기관이 없다.~~특히 림프액이 정체되기 쉬운 얼굴은 귀밑이 딱딱하게 되어 얼굴이 커진다. 그리고 림프는 정체되면 세균과 독소, 암 세포가 쌓여 만병의 근원이 된다."



진짜 피부는 속피부이며 속피부란 진피를 말한다. 속피부가 건강해야 빛이 난다는 것이다.

속피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 열을 뿜어 뾰루지나 염증으로 나타나기에 스트레스를 다스릴 줄 알아야 하며,

스스로 열을 소유하고 발산할 수 있는 근육을 만들어 독소나 찌꺼기를 배출해 지방을 줄여야 하기에 운동은 필수다.

"지금도 나는 매일 운동하고, 피부를 관리하는 습관으로 늙지 않고 예쁜 피부를 만들어가고 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변명과 이유를 대지 않고 자신에게 필요한 시간과 좋은 습관을 가지기를 바란다. 그것이 곧 자신을 위한 것이다."

여러 피부 고민을 갖고 샵에 방문한 이야기와 어떻게 관리했으며 무엇이 문제인지도 짚어주는데~피부가 두꺼우면 괜찮지만 얇으면 레이저를 많이 할수록 건조해질 수 있다는 것 같은 부작용에 관해, 피부는 좋을 때 관리해야 한다는 것, 작은 얼굴을 위해선 림프 순환을 확인할 것, 비대칭 관리는 한 곳만 발달한 근육과 습관 때문이라는 것, 얼굴살은 림프 순환과 관련이 있다는 것, 얼굴의 중력을 입술과 턱이 받아 변화가 가장 많기에 입술 모양이 얼굴을 결정한다는 것 등 되고 싶은 얼굴과 그렇지 못한 현재의 문제점을 짚어주며 혈자리와 근육을 눌러 관리하는 법을 알려준다. 반듯하게 코 세우기, 자연스런 이마 볼륨 만들기는 피부관리로도 될 수 있다는 게 좀 신박했다.

읽기 전에는 단순 샵을 홍보하는거겠지 싶었는데~여러 고객들의 다양한 피부와 얼굴 고민과 개선하는 법에서 배운 것도 꽤나 많다. 갈바닉 성형관리가 궁금하지만 꼭 찾지 않더라도 림프순환과 근육과 혈자리 그리고 운동으로도 좋아질 수 있음을 알게 된 시간이다. 메스를 대지 않더라도 안전한 관리로 얼굴을 성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속는 셈 치더라도 관리를 받아보고 싶어진다.

결국 꾸준한 자기관리 그리고 바른 습관이 예쁜 피부를 만들 수 있음을 다시금 깨닫는다. 실천하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면 이 책을 읽고 다시금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자신에게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자신을 되돌아봐야 한다. 피부를 위해 제일 먼저 자신의 문제점을 찾아야 한다. 피부가 나쁘면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어 건강에도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자신의 생활습관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알아야 개선할 수 있다."


#성형수술없이예뻐지는법 #정하정 #매일경제신문사 #갈바닉성형관리 #정스킨동탄1호점

#건강에세이 #피부미용 #정스킨 #속피부 #피부관리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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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를 위한 뇌 인지 학습 지도서
박소현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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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건강 시니어를 위한 뇌 인지 학습 지도서

박소현 지음, 두드림미디어



실버 기관 강사들의 필독서

52주 시니어 학습 프로그램


이 책을 읽게 된 건 부모님의 치매 예방을 생각해서이다. 아무래도 대부분의 치매는 노화 질환이기에 미리 예방할수록 도움이 될 것 같아서다.

우리나라는 고령화사회에서 초고령화사회로 넘어가고 있다. 참고로 고령화사회라 하면 65세 이상 비율이 7%일 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하는데, 우리나라는 2025년이면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할 거라고 한다.

이미 노인 우울이나 치매 등의 문제로 인해 치매 국가책임제가 실시되고 있고, 치매 안심센터가 도시마다 만들어졌으며 실버 강사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책의 저자 박소현은 20여 년이 넘게 노인요양기관 봉사를 다니고 경험이 쌓이면서 교회 사역으로 노인대학을 운영했다고 한다.

현재 국제행복교육원을 운영하며 실버 강사를 양성하고, 실버 기관에 강사를 파견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어르신들의 행복충전소 '실버인지건강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치매에 대한 내용과 프로그램이 있는 줄 기대하며 읽었는데, 이 책은 실전 학습프로그램으로 꽉 찬 책으로,

다른 책들과 다른 차별점이라하면, 뇌 인지 학습 가이드이며, 교재를 어떻게 풀어서 소통하며 활동을 끌어낼 수 있는지의 방법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외부에서 혼자 활동하다가 우리 기관으로 오게 되는 강사들은 하나같이 편하다고 말한다. 매주 뭘 해야 할지 어려움을 겪다가 준비된 프로그램을 가지고 수업만 하고 오는 것이 너무 좋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동안 수업을 해온 것을 토대로 해서 1년 52주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다."




책은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선 색 인지 학습 10가지, 2장 수 인지 학습 12가지, 3장 언어 인지 학습 15가지, 4장 필요에 따라 골라 쓰기 15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교재 활용법에선 순서대로 할 필요 없이 그때 그때 상황이나 어울리는 내용으로 사용하라고 한다. 참고로 4장 필요에 따라 골라쓰기는 연중 특별한 날인 명절이나 공휴일에 어울리는 수업 프로그램도 있다.

각각 수업마다 주제와 학습목표, 도입부 활동, 준비물, 수업 전개 순서로 그려지는데~

처음 봤을 땐 유치원 수업인가 느껴질 정도로 너무 쉬운 난이도가 아닌가 싶었는데~몇 가지만 그렇고 대부분이 새로운 것도 배울 수 있고, 지나간 추억을 회상할 수도 있으며 실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다양한 수업으로 채워져 있다.

수업 시작 전 도입부에 할 가벼운 신체활동을 따라해보니 그것부터 쉽지 않았다. (주먹 가위 보 짝 등등~) 야채 박수는 재밌고 쉽게 따라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도입부에 신체 활동을 함으로써 긴장도 풀고 즐거운 활동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강사를 하려면 정말 다채로운 신체활동을 알아야 되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색 인지 학습에선 색깔과 사물을 연관 시켜서 확인시키면서 사물과 색을 번갈아가며 퀴즈를 내기에 뇌 인지 기능을 활성화 시키고,

풍선에 버리고 싶은 것들을 넣고 놀며 터트리는 것으로 스트레스도 풀며, 스포츠 스태킹으로 손을 푸는 활동도 있다.

수 인지 학습에선 별자리와 별자리마다 별의 개수도 확인할 수 있고, 어떤 산이 제일 높은지도 알 수 있고, 시장보기로 가격을 계산해 실 생활에도 도움이 될 거 같다. 언어 인지 학습에선 몰랐던 날씨 기호도 알 수 있고, 몸에 좋은 채소로 영양소도 알 수 있고, 자음과 모음으로 글자 만들기를,

필요에 따라 골라 쓰기에선 추석놀이를 떠올리며 제기를 만들고, 칠교놀이로 모양 구별과 공간지각력을 향상하고, 팀별로 오자미 놀이로 회상하며 소근육 활동을 한다.

수업마다 학습지까지 보여주는데~시간적 유도리로 할 수 있으면 하라는 건데 꼭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직접 손을 써가며 만들거나 그리거나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테니까 말이다.

시작은 웃음과 박수 같은 가벼운 신체활동, 끝에는 노래와 율동 그리고 박장대소로 마치는데 중간의 수업도 중요하지만 이런 활동들이 정서적으로도 기분 좋고 즐겁게 스트레스를 발산할 수 있기에 다음 수업을 기다리게 만들 것 같다ㅏ.

한 주에 한 수업씩 1년을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다 도입부 활동을 풀어 알려주고 수업 순서까지 알 수 있기에 강사들이 보고 따라하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일반인이 하기엔 말로만으로는 100프로 다는 모를 것 같아 영상으로도 있음 더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강사가 아니더라도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할 치매예방, 인지학습, 즐거운 프로그램을 찾는 분들이라면 좋을 것이다.

"100세 시대, 우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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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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