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라의 만화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꼽으라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 인어공주를 위하여 >가 생각 납니다.
물론 그 전에 < 늘 푸른 이야기 > 같은 작품을 읽긴 했지만, 사실 이미라의 만화의 스토리가 한 마디로 너무 만화 같잖아요. 그림은 무척 예쁘지만.. 최근의 <남성해방대작전>이나 <신 로미오와 줄리엣>은 안 읽어서 뭐라 할 말이 없구요. 제가 이미라의 작품을 마지막으로 읽은 건 <사랑입니까>입니다. 그나마도 덜 읽었지만요.
너무 예전에 읽은 거라 내용 기억도 거의 나지 않고, 사실 위의 그림도 지원인지, 장미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저 저는 슬비보다 장미가 더 가슴이 아픈 인물이었다는 것만 기억에 남네요..
도리어 저는 이미라의 단편들은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요. 이제 와 보니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전부 절판이네요. 그래도 이미라는 사랑으로 아픈 사람들의 감정을 참 잘 드러냈는데.. 단편에서는요..
요즘 아이들이 <인어공주를 위하여>를 읽는다면 뭐라고 할 지 궁금해 집니다. 유치하다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