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리지 않고
조용히 보내드리자고
그렇게 다짐을 하고 또 다짐을 했다
하지만 빈소입구에서
이름 세자를 확인하는 순간,
도저히 빈소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참았던 눈물,
허탈함,
아쉽고 야속하고
한참을 꺼이꺼이 울다가
빈소를 어렵게 들어갔지만
또 다시 울음.
무심한 사람은
느긋하게 위에서 내려다보기만 하였다
그 얼굴,
바로 볼 수가 없어서
고개를 숙였지만
....
인사를 하면서 결국은
엎드려 큰소리를 내고야 말았다
상주인 친구와 이야기도 할 수 없었다
평일에 거의 마시지 않는 술을
어제는 치사량까지 마셨다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한다
백운호수길을 따라 걷다가
뜰이 예쁜 카페를 발견했다
우연인지,
카페로 들어가는
빨간 드레스와 빨간 구두
바로 Gypsy Passion 자켓의 그림
그 그림 그대로.
너무 신기한 인연이라 카페 앞에서
한참을 서 있는데,
그 여자분,
'커피 한 잔 드시고 가세요'
좋은 날씨에
싱그런 바람 맞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 들려주는
빨간 드레스의 아가씨가
한 명 있으면 좋겠다
^^
오페라의 유령,
몇 번을 들었는지 셀 수 없지만
늘 가슴 한 켠에는
익숙한 멜로디 한 두 소절을 안고 다닌다
한강 다리에 올라
장미 꽃을 던지고 싶다
월요일 아침,
두 건의 비보
하나는 모르는 사진작가분,
나머지 하나는 잘 아는 형님,
한 분은 병으로 가셨고,
그 멀쩡한 형은 알 수 없게 가셨다
결혼도 안했는데.
갑자기 일하기 싫어진다.
착하게만 살아도 잘되는게 아니구나
TFT LCD 작업,
TV 출력 작업,
그리고 광출력과
FM Radio.
아,
어렵다 HardWare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