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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
박해로 지음 / 네오픽션 / 2018년 3월
평점 :
길을 걷다 보면 가끔 사람들이 붙잡는다.
돌아가신 할머니가 뒤에 계신다, 또는 우주의 원리를 알려주고 싶다며 말을 걸어 온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가끔 묘한 흥미가 생긴다.
어떤 부분이 이 분들의 생각을 한쪽으로 경도되게 만들었을까?
어릴적 한창 젊을 때는 우주 이야기가 나오면 우주론에 대해서 토론을 했다.
물론 물리학을 배운 나는 빅뱅우주론을 이야기 하고 그 분은 그분의 신에 대해 이야기 하고
서로 벽에 대고 이야기를 한참 하고 나면 상대방은 무슨 말이지 모를 말을 하면서 지나간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들의 생각을 듣고 있었지만 별 소득은 없었다.
종교에 대해 그닥 호의 감을 가지지 않기도 하거니와 무언가에 얽매이는 것이 나에게는 커다란 구속이라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소설을 읽으면서 우리의 문화라고 이해를 하는 것은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서양의 뱀파이어, 드랴큐라, 고블린 등 그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오컬트적인 상상들
우리에게도 그런 오컬트적인 상상들이 많이 있을것이라 생각이 든다.
우리에게 있는 이런 오컬트적인 상상을 소설로 만나보니 생각보다 빠르게 빠져 들어 버렸다.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내용에 재미 있기도 했다.
"선생님, 혹시 도를 아십니까?" - P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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