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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물 이야기 ㅣ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5년 2월
평점 :
"모시치" 그는 에도시대 오캇피키이다. 요즘 말로 형사 정도 되는 것 같다.
그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 그리고 기이한 이야기를 해결 하는 사람이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는 그의 사건 해결 방식은 다소 논리적이기도 하고
때로는 인간적이기도 하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어떤 사건의 판단 근거를 제시할 대 객관적인 사실을 통해 정리하려고 하다.
그런데 그 객관적인 것이 진짜로 있을까?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다. 그 감정에 동요되면 판단은 멈춘다.
그 순간 우리의 마음 속에는 다양한 생각들이 들고 그 생각들이 실타래 처럼 꼬이고 마는 것이다.
그 감정이 꼬이는 순간 우리는 이성적이라기 보다는 감성에 따라 판단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사람살아가는 사회의 작용이다.
자못 논리적이고 객관적이여야 하는 오캇피키가 가끔은 인가적인 면을 보여 줄때 소설의 품이 한 층 깊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