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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어판 육사시집 - 1956년 범조사 오리지널 표지디자인 ㅣ 더스토리 현대어판 시리즈
이육사 지음 / 더스토리 / 2016년 11월
평점 :
절정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띁난 고원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데다 무릎을 끓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이육사의 시집을 보면서 다시금 그분들의 희생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지금 내가 이자리에서 한글을 쓰고 있고 우리 말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자체 그것이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