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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밸런타인 - 제7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ㅣ 창비청소년문학 60
강윤화 지음 / 창비 / 2014년 3월
평점 :
난 매일 학생들과 함께 울고 웃고 하는 직업을 가졌다.
그런데 우리아이들이 어떤 마음으로 학교를 다니는 지 어떤 생각을 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진지 하게 생각한지는 얼마 되지 않는 것 같다.
그동안은 그저 내 생각만으로 학생들에게 이야기 하고 내가 생각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영역으로 학생들에게 강요를 했다. 그저 조금 먼저 살았다는 이유 만으로. 그것이 얼마나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가하는 폭력인지 모르고 살아 왔다.
시간이 흘러 그렇게 교사라는 말을 들으며 10년 정도 지나니 아주 조금씩 보인다. 그렇게 아주 조금씩 조금씩
사람이 성장하는 과정이라는 것도 이해 할 수 있을것 같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책 속에 나오는 주인공들을 매일 만나고 이야기 하다보면 이 친구들에게 언젠가 나도 많은 도움이 되는 교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간만에 책을 보며 책속에 빠져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