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거부 그 후 - 졸업장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 유스리포트 YOUTH REPORT 1
한지혜 외 지음 / 교육공동체벗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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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무섭도록 경쟁에 노출되어 있는 사회이다. 


우리는 너무 쉽게 누가 일등하는지를 물어보면서 또 그런 소리를 들으면서 성장한다.

마치 경쟁이 아주 당연한것 처럼 생각하면서...


그런데 한번쯤 거꾸로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가?

경쟁보다 협력을 그리고 서열보다 협동을 말하면 좋을것 같다.


몇해전 학생들과 연구논문 발표회를 한적이 있다. 

그런데 그 발표회를 하면서 학생들을 독려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발표를 평가하는 방법을 권유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회의를 거쳐서 회장이 가지고온 답은 경쟁은 싫다 였다.

즐겁게 발표를 하고 싶은데 경쟁을 하게 되면 재미 없어질 것 같다는 대답.

순간 부끄러웠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경쟁을 쉽게 생각했는지 부끄러웠다.


지금도 그렇다. 대학입시를 거부한 학생들 그리고 성인된 그들을 보면서

난 무엇을 보았을까?


많은 고민을 해본다. 


얼마전 부터 대안학교를 졸업한 친구와 함께 일을 하고 있는데 

그친구에게 너무 쉽게 검정고시를 이야기 하고 대학 진학을 권유한 내 자신이 부끄럽다. 


그것도 필요하다면 그 친구가 선택할 일이었는데 먼저 살아본 사람이라고 마치 중요한 충고해주듯이 말을 해 버린 부끄러운 일이었다.


내 안에 들어 있는 무서운 생각들...

경쟁을 해야 하고, 그 경쟁에서 이겨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 안정된 삶을 살기위해 대학에 진학 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한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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