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02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 사회는 계급 구조가 확실한 곳이다. 

위와 아래가 있다. 


내가 있는 안산시는 2013년 부터 고교평준화가 되었다.


평준화 이전 안산에선 학생들의 교복을 보고 그 아이들을 판단했다. 

안산시에사는 어른들은 아이들이 교복을 입고 낮에 돌아다닐때

안산의 D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지나가면 얼마나 아프고 힘들면 학교에서 조퇴 했을까..이렇게 생각을 하고 안산의 A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지나가면 또 떙땡이 치는 구나 생각을 했단다. 


정말 아픔이 밀려 온다. 


아이들은 그저 교과서를 더 보았을까 아니면 다른 것을 조금 더 많이 했을까의 차이다. 


그런데 그 차이를 그저 결과만 보고 학생들의 등급을 나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을까....아직 그렇지 않다고 본다. 


우리는 그렇게 불평등한 계급 구조에서 살아간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람은 모두 소중하며 존중받을 권리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며,

그것은 그사람의 직업으로 판단하는 것이아니다. 라는 아주 단순한 사실이다. 


사람위에 사람 없고 사람아래 사람없다. 단지 사람은 옆에 있어 서로 손잡고 가는 것이다.

p.19 한국과 같은 `자본주의의 정글`과 달리, 노르웨이에서는 운전기사의 노동을 사회적으로 매우 귀중하게 여긴다. 기사 자신들도 승객의 생명을 책임지는 사람이라는 책임감과 자부심이 대단하다. 잔업이 없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월급도 대학교수나 정부 공무원과 대충 비슷하거나 약간 많다. 어렵고 위험한 노동의 가치를 사회가 그만큼 인정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회의 이러한 인정에 기사는 예절과 자기 직업에 충실한 직업정신으로 보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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