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優勝 열패劣敗의 신화 - 사회진화론과 한국 민족주의 담론의 역사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인간의 정글 속에 사는 것인가?


사회 진화론 속에서 우수한 민족이 열등한 민족을 지배하고 약탈해도 그것은 정의의 실현이라고 믿는 얼토당토한 논리를 우리는 과연 신봉하고 있는 것일까?


생각해보니 나 조차도 그 논리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며 살아온것 같다.

우리가 언제 부터 잘 살았다고, 우리가 언제 부터 다른 나라 보다 국민소득이 조금 많이 있었다고 그런 생각을 한 것일까?


그런데 


그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지금 나는 나보다 경제 수준이 낮은 사람에게 자꾸만 그들이 잘 못한 것이라는

그런 논리에 쉽게 동의 하려고 한다. 


그래야만 내마음이 조금 편하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인것 같다.


이런 말도 안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너무 마음 아프다.


책의 내용이 어렵다 논문을 보는것 같은 잘모르는 단어들 그리고 생소한 개념...

오랜 시간동안 읽은 기억이다.

p.15 후대인들이 후기 자본주의 시대, 즉 20세기 말부터 21세기 초까지의 한국인의 사회생활과 집단적인 심성을 서술한다면, 아마도 다음과 같이 쓰지 않을까 싶다.
"전통 사회에서 유교적인 규범이 사회와 개인의 일상생활을 철저하게 통제한 것처럼, 근대 사회가 후기적 위기의 시기에 접어든 1990년대부터 `경쟁`과 `생존`은 한국인의 `전투적`생활양식의 키워드가 됐다. "
사실 이렇게 써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오늘날 한국인의 생활은 요람에서 무덤꺼지 `힘 겨루기`로 일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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