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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교육학, 비고츠키 - 한국 교육의 새 지평을 여는 비고츠키 교육학 입문서
진보교육연구소 비고츠키교육학실천연구모임 지음 / 살림터 / 2015년 4월
평점 :
"비고츠키를 공부하지 않고서는 가르칠 준비가 충분히 되었다고 할 수 없다." 파울로 프레이리
프레이리가 추천한 비고츠키를 드디어 읽었다.
오래전에 구입을 했지만 손이 가지 못한 "생각과 말"의 책을 읽기 전에 손에 잡은 책..
연구회에서 풀어쓴 책이여서 어렵게 다가서지는 않았지만 책의 저자들의 생각이 많이 녹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비고츠키에 대해 이만큼 공부를 많이 한 곳이 없을 테니 그들의 말을 귀 길울여 들어 봐야지.
비고츠키는 '협력'이 인간의 타고난 본성이라고 한다. 협력은 경쟁을 넘어선다는 그의 주장에 강한 동의를 한다.
p.22 [협력의 비밀 : 30kg 리카온이 200kg 사자를 공격하는 이유] 아프리카 들개 리카온은 사냥 전 반드시 작전회의를 한다. 10 마리가 서로 빙글빙글 돌면서 눈빛을 교환한다. 지회자를 포함해 각자 역할이 주어지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리카온은 배재된다. 회의가 끝나면 찍어놓은 먹잇감을 향해 주저없이 돌진한다. 주로 영양이 타깃이다. 리카온 떼는 전격적으로 200 kg이 넘는 사자를 공격하는 경우도 있다. 어렵사리 포획한 영양을 사자가 뻇으려고 할 때다. 아무리 수가 많다고 해도 30 kg 정도에 불과한 리카온이 사자를 당해낼 수는 없다. 하지만 리카온 떼는 결코 주눅이 드는 법이 없다. 사냥이 불가능할 정도의 큰 상처를 입어도 끝까지 둘봐주는 동려들이 있기 때문이다. 리카온 떼의 조직력은 거친 생존본능이 지배하는 사바나 초원에서 이례적일 정도로 탄탄하다. 하이에나보다 훨씬 작은 몸집을 갖고도 당당한 포식자의 일원으로 살아남는 비결이다.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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