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 프랑스라는 거울을 통해 본 한국 사회의 초상, 개정판
홍세화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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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5년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 라는 자전적 에세이로 독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파리의 이방인 홍세화씨가 이번에는 타고난 감수성으로 우리 사회를 들여다본 문화비평에세이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를 출간했다.

책의 제목을 통해 우선 ''한강은 서울을 강남과 강북으로 가르며 흐르고, 쎄느강은 파리를 좌안과 우안으로 가르며 흐르는데, 한반도는 남북으로 분단된 지 반세기를 넘겼고 프랑스는 현재 좌우 동거 중에 있음"을 의미있게 되새겨보게 한다.
홍씨는 그동안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아웃사이더로 머무르지 않고 조국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으로 우리사회의 핵심을 꿰뚫어 보는 안목을 가져 왔다. 아직 삭지 않은 그의 이러한 문제의식이 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는 우리 사회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제기를 하면서 조국의 '젊은 벗'들과 진지하게 토론을 벌이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펴낸 것이다.
그래서 여기에는 프랑스라는 거울 속에 투영된 우리 사회의 숨기고 싶은 풍경들까지도 적나라하게 드러나있다. 또한 프랑스 사회의 긍정적인 특성뿐 아니라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그 사회의 또다른 이면들이 구체적 사례를 통해 흥미있게 서술되고 있다.
그는 한국이 프랑스를 쉽게 따라잡을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로 개인의 창조적 개성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특성을 꼽는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집단의 단결력'보다 '개개인의 능력의 총합'이 더 큰·임을 발휘하게 될거라고 얘기한다. 오히려 이러한 '개인주의'가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인 지역이기주의를 깨부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주장도 같은 맥락이다
현재 우리 사회 최대 현안인 교육문제나 사회정의에 대한 그의 시각도 내부에서는 오히려 놓치기 쉬운 균형감각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귀기울일 만하다.
프랑스에는 없는 이른바 왕따현상이 한국사회에서 나타나는 이유를 어린 학생들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우리 사회의 억압체제에서 찾고 있으며, 개성을 살리는 올바른 학교 교육을 위해 우선 이름조차 권위적인 교감제도를 폐지해야한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또한 땅에 떨어진 스승의 권위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등에 대한 해답을 프랑스 사회라는 모델을 통해서 진지하게 찾아본다.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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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화씨의 책을 처음 접한건 1995년 대학교 1학년때이다.

그 시절 대학국어 시간에 홍세화씨의 책 "나는 파리의 택시 운전사"라는 책을 읽었다.

아주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 책....그후로 아마도 난 그 사람의 책에 자꾸만 손이 가는 듯 하다.

그의 책 이라는 이유로 책을 사들인것도 몇권 된다.



이 책도 아마 그 이유가 조금 있는 듯 하지만...좀더 중요한건....

이 책은 전교조에서도 추천한 책이라는 것이다. 관심이 많이 가던 책.....



일단....

책 속에 모든 내용은 프랑스와 한국 사회의 비교이다.

음 조금 조심하면서 읽어야 하는 부분은 홍세화씨가...프랑스와 한국을 비교 할때...

자꾸만 프랑스는 이런 사회 한국은 이런 사회 이렇게 이야기 하는 부분에 초점을

보고 읽으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그런 내용이 될꺼라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보다 저자가 전해 주고 싶은 이야기는 지금 한줄로 서있는 한국 사회의

모습에서는 볼 수 없는 프랑스 사회의 다원화 주의를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라 생각 한다.



여튼 프랑스사회와 한국 사회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엮여 있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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