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바이러스
진중권 지음 / 아웃사이더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진중권씨의 책을 읽으면서....그가 말하는 냉철하고 강한 비판을 보았다.

그의 날카로운 글을 보면서 아........진중권이라는 사람은 이런 내용의 글을 쓰는 구나....거참 말 시원하게 잘하네...등이 간지러운 부분을 잘도 긁어 준다. 야참 좋다....이렇게 말을 했다.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무언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이게 뭘까? 무슨 아쉬움일까? 어떤 부분이 있기에 이렇게 아쉬울까....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의 글들을 보면서.....그가 말을 하는 계열화 코드화....등등의 말들....거침없이 그런 표현들을 쏟아내는 "진중권" 그의 말을 보면서.....그도 한명의 지식인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일까?

착각을 하기 시작했다.

난 그의 글을 읽으면서 자꾸만 착각을 한다. 그의 글을 읽는 나는 지식인인가?

이런 나의 착각을 만들어 준다. 진중권씨의 글 거침없는 표현이 좋았고...말들의 표현이 좋았다.

마치 어딘가에서 나오는 듯한 그런 표현들이 좋았다. 그런데....그 속에서 그는 말랑 말랑한 손을 지니고 있는 한명의 작가였다. 지식인.....

지식인의 잦대를 가지고 봐야 하는 걸까? 이런 스스로의 질문을 해봤다.

아직 내가 지식인이 아니여서 그런가 보다.

그의 글을 보면서 통쾌하고 좋았는데....왠지 모를 자그마한 아쉬움을 이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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