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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100쇄 특별판, 양장)
안도현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잃어버린 우리들의 세계를 이야기해 준다.
어쩌면 생각만하고 말았던 그런 모습들을 우리는 생각한다.
연어를 통해서 바라본 우리 사회의 여러가지 모습들 그 모습들 또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습이기에...우리는 여기서 그 모습들을 비판하고 뒷짐 지는 모습이 아니라 그 모습을 어떻게 하면 함께 하는 사람의 모습으로 이뤄가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우리가 가야 하는 건 바로 그 모습이다.
나 한명의 올바름도 중요하고.....그와 마찬가지로 나와 더불어 함께 있는 사람들의 중요함을 함께 알 수 있는 그런 세상이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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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연어야."
그녀의 그 맑던 눈에도 지나간 시간의 흔적이 역력하다. 그것은 세월이라는 긴 터널을 통과한 연어의 초상이었다.
"너는 삶의 이유를 찾아냈니?"
"삶의 특별한 의미는 결코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았을 뿐이야."
"너는 어디엔가 희망이 있을 거라고 했잖아?"
"희망이란 것도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어."
"그럼. 결국 희망을 찾지 못했다는 말이니?"
은빛연어는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아주 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 나는 희망을 찾지 못했어. 하지만 후회하지는 않을 거야. 한 오라기의 희망도 마음 속에 품지 않고 사는 연어들에 비하면 나는 행복한 연어였다는 생각이 들어. 나는 지금도 이 세상 어딘가에 희망이 있을 거라고 믿어. 우리가 그것을 포기하지 않는 다면 말이야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연어들이 많았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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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우리 주변에서 우리가 찾아 내는 현실의 몸부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