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의 노래
김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일휘소탕 혈염산하
一揮掃蕩 血染山河

한 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강산을 물들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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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이순신을 본건 아마도 백원짜리에 그림이 그려저 있는 그의 모습 일꺼라 생각이든다.

지금은 없어진것 같아 사라져 버렸지만 5원짜리 동전에 그려저 있던 거북선그림이 이순신에 대한 나이 기억이 전부이다.

시간이 흘러 벌써 30살이된지금 다시 이순신을 생각해 보려고 책을 집어 들고.....뭐 소설이니까...이런 생각을 가지며 책을 들었다.

왠지 책 속에서 서술되는 이순신의 모습은 강한 장수의 모습이 아니라 인간의 고뇌를 이야기 하는 그 마음속의 흔들 거림이 바람앞에 켜저 있는 촛불과도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의 고뇌를 읽어 내려가면서 윤동주의 시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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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 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읍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읍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 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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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의 모습도 어쩌면 추억처럼 우리들의 가슴속에 살아 있지는 않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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