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저자인 김대식 선생이 수년간 『삼국유사』를 읽어오면서 그 역사적 토대가 되는 지역들을 돌아본 감흥을 글과 사진으로 엮은 것이다. 저자는 『삼국유사』 읽기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는데, 그로부터 비롯된 감흥은 한 편의 잘된 문학작품을 방불케 한다. 모두 22편으로 구성된 짧은 글들에는 대부분 폐허가 되어 버린 『삼국유사』의 현장 속에서 일반인들이 눈여겨보지 않으면 지나칠 만한 곳들이 저자의 눈에 이끌려 의미를 찾아가고 있다. 유적을 보는 애정 어린 시각이 군데군데 간결하고 막힘 없는 필치로 표현되어 있고, 강조하고 싶은 이미지들이 빼어난 솜씨를 통해 사진으로 투영된다. 때로는 기존 학설에 대해 조심스런 반론을 제기하기도 하면서 우리 알고 있는 역사의 흔적을 새롭게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얼마전 텔레비젼에서 "해신"이라는 프로그램을 봤다. 장보고에 대한 이야기 이다. 장보고라.........아마도 내가 장보고에 대해서 다시금 봤던건 아마도 이 책에서가 아닌가 싶다. 장보고에 대해서 정리를 해준책..... 책속의 볼거리는 작가가 직접 찍은 수많은 사진들이라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