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물정의 물리학 - 복잡한 세상을 꿰뚫어 보는 통계물리학의 아름다움
김범준 지음 / 동아시아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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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물정의 물리학" 참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라며 주변에서 소개를 많이 받은 책이다. 

사람들의 대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책은 역시 무언가를 담고 있다. 


이 책은 딱딱한 물리를 전공한 사람이 들려주는 사람향기가 나는 책이다. 

물론 숫자와 그래프가 종종 등장하는 책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사람 이야기가 나온다. 


저자는 통계물리를 전공한 사람으로 세상 모든 것에 질문을 만들고 그 답을 찾는다. 

책을 읽으면서 그렇지 하며 무릎을 탁 칠 떄도 있고 그냥 입자의 운동을 설명한 것인데 너무 의미를 부여 하는 것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계속 고개를 끄덕일 수 있던 것은 질문의 대상이 무엇이던 간에 그것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한 흔적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 본다. 


처음 책을 읽을 때는 각각 주제 마다 그 결론이 무엇인가에 대해 따라가면서 읽었다. 그렇지만 책의 중간이 넘어가면서 부터는 물리학자인 저자가 주변 다시말해 세상 만사 모든 일에 어떻게 물음표를 만들고 그 물음표를 해결하는 과정이 무엇인지 보인다. 


예전 대학원을 다닐 때 지도교수님이 해준 말이 있다. 박사학위를 받는 다는 것은 이제 스스로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인정해주는 것이다. 이렇게 말을 하셨다. 그러면서 덧붙인 말은 학위과정을 마치면 그 때부터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시작점이라는 뜻이라한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모두 저마다의 인생에 박사학위를 받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왜냐면 우리는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해결해야 하는 순간이 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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