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의 미학
가스통 바슐라르 지음, 이가림 옮김 / 문예출판사 / 197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스통 바슐라르는 철학자이며 과학자이다. 

어떤 이는 과학자이며 철학자라고 말을 하는데 그의 글을 읽어 보면 철학이 먼저인것 같다. 

그의 글에는 자연과학의 무미건조함 보다는 그 사이사이에 문장으로 아니 그의 생각을 가득 들어 차 있다.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가지고 있는 차이는 설명의 빈 공간을 생각으로 체워 넣는냐 아니면 현상으로 체워 넣는 것인지에 대한 차이라고 조심히 말해본다. 인문학을 기반으로 하는 많은 책들은 어떤 것을 설명할 때 사실 기반이라기 보다는 생각과 논리를 기반으로 글을 쓰는 것 같다. 물론 그들이 모든 것을 허무 맹랑하게 쓴다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많은 부분에서 사물과 사물 사이 또는 사람과 사물 사이를 설명할 때 인문학은 그 설명의 빈 공간을 생각으로 가득 채운다. 그런데 자연과학에서는 그 사이를 설명할 때 실험과 현상으로 설명을 한다. 


물론 우리도 현상을 관찰하고 실험을 하면서 그 결과를 해석하기 위해 설명을 한다. 하지만 그 설명의 기반은 자연에 있는 사실을 기반으로 설명한다. 본것을 안보았다고 하지 않고 없는 것을 있다고 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자연과학은 모르면 모른다고 말을 한다. 우리가 아는 것이 어디까지 인지 그 한계가 무엇인지를 말을 한다. 


이런 면을 고려해 보면 바슐라르의 책은 현상을 관찰 하되 그 설명과 설명의 사이를 다양한 생각으로 가득 체워 넣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일렁이는 촛불 아래 우리의 생각은 흔들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