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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장 속의 치요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신유희 옮김, 박상희 그림 / 예담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벽장속에 숨어살고 있는 유령 치요!!
50여년전 태평양전쟁에 팔려간 소녀...
그 소녀는 죽은지 너무 오래되서 그런가 사람에 대한 증오도 잊어 버렸다.
단지 사람의 눈에 띄는 것이 두려운 유령 그 유령과 함께 살게된 20대 백수 청년의 이야기
이야기 속에 사람 보다 더 사람다운 유령 치요를 보며 다시금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본다.
간만에 상상력이 풍부한 작가를 만난것 같다.
마치 베르나르베를배르의 나무를 보는 것과 같이 짧은 단편소설이 묶여 있는 책이다.
책 처음에 치요의 이야기를 보며 끝까지 한번은 다시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단한번도 안오지 않느다.
아쉽지만 단편이 횡으로 연결되지는 않은 것이다. ㅠㅠ
여튼 이틀간의 짧은 소설속 여행이었지만 즐거웠다.
토라노야의 양갱, 맛있었어. 캐러멜, 맛있었어. 아버지가 선물로 사온 스시, 맛있었어. 남양 바다, 예뻤어. 레코드, 잔뜩 들었어. 하나 씨가 단발이 어울린다고 말해줬다. 서양 사람한테 노래 잘 부른다고 칭찬받았어. 야자열매, 맛있었어.새어, 맛있었어. 저녁놀, 예뻤어. 파도 소리, 기분 좋았어. 계속 들었어. 죽을 때까지.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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