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 교사들과 함께 쓴 학교현장의 이야기
엄기호 지음 / 따비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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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7년 전에 출판된 책이다. 벌써 이렇게 오래 되었나?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책속에 나오는 학교 이야기들이 간간히 지금과는 조금 다르기도 하다. 하지만 큰 줄기에서 보면 학교 외부인의 시선으로는 보기 드물게 거의 많은 내용들이 학교 현장을 잘 반영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 이것이 내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다. 일이 벌어지면 모두가 학교와 교사를 비난한다. 그러나 정작 그들이 하는 일에는 별 관심도 없고 알기 위해 에너지를 투여하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들이 뭘 해닐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전혀 하지 않는다. 냉소와 비난 사이의 교육은 사회의 무능에 대한 알리바이로 갇혀 있었다."

서문에서 작가는 이렇게 책을 쓴 동기를 말하고 있다. 이 사회 그 어느 누구도 학교를 이해 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가 생기면 모두 학교 탓을 하고 그 속에 있는 교사들의 무능력함을 지적하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이 사회가 무능력함을 알고 있으면서 누군가에게 책임을 씌어야 하는데 그 대상이 지금은 학교 교사들이다. 이제 우리 그 현실 앞에 당당하게 마주하고 서서 우리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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