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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ㅣ 어린이 경제동화 1
보도 섀퍼 지음, 김준광 옮김, 신지원 그림 / 을파소 / 200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Ⅰ. 서문 (2007/11/06)
1~2년 전부터 우리사회에 재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 요즘 직장인들의 재테크는 더더욱 당연하며, 게다가 사회초년 생활을 앞둔 대부분의 많은 대학생에게도 관심의 대상이다. 심지어 중, 고등학생까지도 CMA통장을 개설하러 가고 부모가 어린 자녀의 경제교육을 위한 '어린이펀드' 까지 나올 정도니 할 말 다했다.
재테크란 말 그대로 재(財) 테크(tech), 재물을 관리하는 기술이다. 다시 말하면, '자신이 합법적인 수단으로 번 소득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부(富)를 축적하는가' 정도로 보면 되겠다. 뭐, 이런 사회적 현상이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개인 소득관리와 국가 투자활성화의 방안으로 보면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근 1~2년 사이 세계적인 경기호황과 한국인 특유의 냄비근성으로 인해 이 재테크란 것이 그리도 유명한 '투자가 아닌 투기'의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즉, 묻지마 투자의 문제이다. 나 역시도 올해 중국펀드의 믿기지 않는 수익률로 묻지마 투자를 했다가 실패 후 크게 각성했다. 그리고 관련 서적을 적어도 5권 이상은 읽기 전에는 재테크는 시작도 안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읽을 도서를 알아보았다. 그 결과 재테크의 첫걸음이라 생각하여 정한 책이 바로 '열 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이다.
Ⅱ. 내용과 줄거리
이 책은 머니라는 흰 개와 함께 키라라는 열 두살 어린이가 그의 시각에서 돈을 벌고 저금하는 올바른 방도를 저자 보도섀퍼가 쉽게 동화형식으로 쓴 글이다. 그래서 어린이도 쉽게 읽고 접근할 수 있게 하였다. 때문에 실제로 글자도 시원시원하여 어른들이 보기엔 쪽팔리다(?)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자신이 그저 열심히 일하여 돈만 벌고, 어떻게 관리하고, 소비하는지, 저축을 못하는 등의 상황의 독자에겐, 돈이란 어떻게 다루고 벌어야 되는지 가장 쉽게 풀어쓴 유익한 책이고 생각한다.
돈의 기본적인 마인드를 심어주는 책의 줄거리와 핵심을 요약하면 이렇다.
1. 먼저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라. (ex) 좋은 아내와 화목한 가정, 사고 싶은 것 구애없이 구입, 여행이나 특정 수준의 자가용 구입 등. 이제 이유를 결정하고 목표를 정할 시에는 '한 번 해보겠다'는 말은 안 될 일에 대비해 미리 변명하는 것에 불과하며, '하느냐, 안하느냐' 두 가지만 생각한다. 따라서 원하는 것을 집중적으로 상상하여, 소원을 더욱 간절히 해라.
2. 성공일기를 써 자신감을 유지하라! (쓰는 요령: 매일, 최소한 5가지 이상, 사소한 것도 자신이 잘한 일이면 적어 넣는다.) 쓰는 이유는 자신이 두렵거나 나약해질 때, 펼쳐서 지난 일들을 들여다보며 미래게 성공할 수 있다는 증거를 찾기 위해서다. 그리고 더불어 긍정적인 생각을 유지하여 자신에 대한 자신감, 신뢰를 위한 방법이다.
3. 이제 실천을 위해, 돈을 벌 방법을 생각하고, 실행하라. 이 때 (1) 자신이 알고 있고, (2) 가지고 있고, (3) 할 수 있는 것, 이 3가지를 바탕으로 내가 진정 좋아하는 것을 택해 돈을 벌 방법을 찾는다. 실행한 이후에는 무슨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계획한 일은 반드시 실천한다. 즉, 모든 것이 잘 될 때에도 '내 미래를 위해 중요한 일'은 날마다 한다, 하루 10분, 1시간이 엄청난 차이를 만들기 때문에 '규칙'과 '시간'이 필요하다.
4. 수입과 저축은 '거위와 황금알'을 생각하라! 거위(저축)하여 황금알(이자)를 만들라는 개념으로 거위는 절대 죽이지 않는다. 그리고 수입의 일정 비율(보통10%~50%)는 반드시 거위를 키우는데 쓰라.
5. 수입의 투자 수단으로 펀드를 하라.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펀드는 별로 위험하지 않다. * 72공식 : 돈이 2배가 되는 기간 : 이윤 10% 일 때, 72/10% = 7.2년, 돈 가치가 1/2이 되는 기간 : 인플레 3%일 때, 72/3% = 24년. 즉,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며, '손해'는 우리가 그것을 팔 때만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가진 거위를 몽땅 펀드나 주식에 투자해서는 안된다.
Ⅲ. 인상 깊은 문장
: 큰 일은 작은 일 일때 시작하라. - 중국속담
: '한 번 해보겠다'는 없다. '하느냐 안하느냐'의 두 가지만 있을 뿐이다.
: 자신이 알고 있고, 가지고 있고, 할 수 있는 진정 좋아하는 것으로 돈을 벌고 집중하라.
: 돈 없는 사람들이 주로하는 실수는 항상 사소한 일을 하느라고, 정말 중요한 일에는 관심을 기울일 시간이 없는 것이다.
: 모든 것이 잘 될 때에도 내 미래를 위해 중요한 일은 날마다 하루 10분, 1시간씩 꼭 해야돼. 이것은 엄청난 차이를 만들지. 그래서 '규칙'과 '시간'이 필요한 거야.
: '행운'이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 "언제나 잘 준비하고 열심히 일한 결과이다."
: "멍청이들에게는 행운이 한 번이지만, 현명한 사람들에게는 여러 번이다."
: 돈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하진 않지만, 돈이 없어 궁지에 몰리게 되면 믿을 수 없을만큼 돈이 중요해진다. 즉, 돈은 삶의 수준향상, 꿈과 목표 성취, 사회환원의 지름길 역할을 한다.
: 가장 가치 있는 선물은 스스로 얻어내는 것이다. 수치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한 사람에게만 세상을 열린다.
: 긍정적인 목표를 보고 생각하는 동안에는 그 어떤 두려움도 생기지 않는다.
Ⅳ. 감상평
일단 돈에 관한 마인드를 심어주는 입문서로는 가볍게 줄줄 읽어나갈 수 있으며 개념도 확실히 잡히는 정말 손색이 없는 책이다. 2시간 여만에 책을 덮고, 이 보도섀퍼라는 저자가 어떤지 매우 궁금해져 그 유명한 '보도섀퍼의 돈'을 완독하고 또 감탄하게 된 계기가 될 정도니 말이다.
또한 이 책은 재테크 서적과 같이 실용적인 목적 위주로만 만든 책이 아니다. 재테크뿐 아니라 자기계발서(성공학, 행복론)의 영역까지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돈'을 소화한 책이다. 책의 내용에는 저자의 정성이 정말 표나게(?) 담겨져 있다.(보도섀퍼의 돈을 보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이미 읽었던 책이라 나머지 연관된 생각은 서문에 다 써버린 듯하다.
Ⅴ. 실천과 결론
이 책을 읽고 내가 실천한 것 2가지가 있다. 하나는 내 마음잡이 독서의 시작이라는 기점으로 '독서노트'를 만들어 쓰고있는 것이고, 또 하나는 '성공일기'를 적고 있다는 것이다. 둘 다 지금까지도 아주 충실히 실천하고 있다. (성공일기는 나만의 방식으로 또 변화시켜 쓰고 있다.) 저자는 이토록 독자에게 강력한 모티브를 제공하는 카리스마가 담겨 있는 듯 싶다.
쓰다보니 책에 이어 저자 예찬론의 수준까지 이르게 된 듯하다. 이것은 그 정도로 보도섀퍼란 저자의 전달력으로 인한 이 책의 실용성이 좋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다시 말하자면 이 책은 '돈에 관한 마인드를 가장 쉽고 빠르게 심어주는 추천하고픈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