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노주식회사와 4대강사업

<티라노 주식회사>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티라노 주식회사 ㅣ 맛있는 책읽기 13
김한나 지음, 서인주 그림 / 파란정원 / 2010년 6월

환경은 정말 중요하다.
특히 잠깐 빌려 관리하고 잘 사용하여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사명감이 있다.
어려서부터 이런 교육이 도덕성 발달과도 연관이 있다. 그리고 작은 나무만을, 이익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숲을 보게 하고 전체적인 유기적 흐름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지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흥미가 많은 공룡을 주인공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좀 엉성한 면도 있어서 차라리 그림책으로 나와도 좋을 텐데란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4학년인 우리 아이가 재미있다며 다시 읽으려고 하는 걸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가 보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 이 책은 연결하기 좋은 소재이다.
딱 봐도 뻔한 사업을 국민의 지지없이(물론 지지자도 많다. 그러나 눈 앞에 보이는 이익만을 보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자연을 인위적인 대상으로 보고 더 좋은 환경을 만든다지만 인위적인 것이, 거대한 자연(강은 고대문명의 발상지 뿐 아니라, 역사가 강의 중요성을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다.)을 조작하여 후손에게 물려준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사업은 규모가 크고 반드시 이권집단과 맞물리게 되어있다. 

국민성이, 전체적인 흐름을 볼 수 있고, 도덕적으로도 어느 수준에 있을 때는 이 사업도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은 수익성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다.
슬픈 현실이다. 

공룡들도 우리와 같은 걸 경험한다.
거의 비슷한 과정들 겪는다.
그래서 결과가 아주 궁금했다.
힌트, 공룡.
아이랑 함께 우리는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나누기에 좋다.
그리고 환경 포스터 만들기 작업을 함께 해보면 더 유익할 것 같다.
우리 가족이 할 수 있는 실천사항 만들기 또한 좋을 것 같다.  

★ 마음에 드는 문장 : "이래도 우리한테 사과하지 않을 거야?" (90페이지)

작은 성취경험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책

<이인혜의 꿈이 무엇이든 공부가 기본이다>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이인혜의 꿈이 무엇이든 공부가 기본이다!
이인혜 지음 / 살림Friends / 2010년 5월

부모입장에서 늘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꿈이 무엇이든 공부가 기본이다"란 말이 아닐까싶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가 공부의 필요성과 흥미를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맘으로 읽기 시작했다. 

1부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파악하라지만 왠지 그집엄마와 내 자신이 비교되었다.
타고난 기질도 있지만, 환경의 중요성이 나오는데... 이런! 나는 이렇게 해 주지 못했는데....
공부에 대한 흥미만 떨어뜨리는 나와 항상 호기심과 동기를 유발하는 다른 환경을 제공하는 그집엄마와는 차이가 많음을 느꼈다. 그렇다고 절망적인 것은 아니다. 

요즘 많이 나오는 자아효능감, 자아존중감, 자기 주도학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성취동기가 자아효능감과 같은 개념으로, 잘해 낼 수 있다는 신념이나 기대인데, 작가의 경험들을 보면, 어렸을 때부터 작은 성취감을 많이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이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높인다. 그래서 더 많은 것을 해 볼 수 있고, 그 자체가 더 큰 성취가 되는 것 같다.
좋은 환경(부모의 양육태도)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듯했다.
지금부터라도 스스로 동기부여할 수 있게끔 해주자라고 다짐해 본다. 

2부의 공부 스타일링 노하우는 실제적인 도움들이 많이 나왔다.
물론 얼마전에 끝난 드라마 [공부의 신]에서도 강조된 내용들도 있다.
특히 노트 필기부분은 많이 도움이 되었다.
학년별로가 아닌 과목별 노트 활용은 정말 좋은 방법같다. 

3부의 도약은 작가의 경험으로 또 다른 동기를 부여하는 것 같았다.   

좋아하고 목표가 뚜렷이 있으면 방법과 전략은 나오기 마련이다.
우리 아이도 자신에 대한 부정적 자아감을 남기는 경험없이,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의사결정을 주위로 부터 지지받고, 대신 책임감을 가지는, 자신의 삶에 대한 주도성을 가질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 마음에 드는 문장 : 나는 중요도를 표시하는 나만의 순위가 있었다. 기본적인 사항에는 직선, 그보다 중요한 것에는 물결, 더 중요한 것에는 박스를 그려 두는 것이다. 그리고 시험에 반드시 나올 내용이나 내가 자꾸만 혼동하는 내용에는 별표를 적었다. (131페이지)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행동지침서?!

<빛보다 빠른 꼬부기, 아이 뇌에 잠자는 자기주도학습 유전자를 깨워라>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아이 뇌에 잠자는 자기주도학습 유전자를 깨워라
스터디맵 지음 / 조선앤북 / 2010년 5월

요즘은 [자기주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자기주도, 자아효능감, 성취동기와도 연관이 많은 단어이다. 

제목이 눈에 쏙 들어왔다.
마치 읽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분위기이다.
요즘 많이 나오는 내용들이 정리되어 나온다.
글도 필요한 말만 요약이 잘 되어 있는 편으로 군더기가 별로 없다. 

요즘 뇌과학이 발달하면서 과학적으로 판명된, 증명된 사실들이 많다.
심리학적으로도 증명된 것들이 많아서 두뇌학습은 매력이 있다.
이 책은 그래서 설득력이 있는 것 같다.
어떻게 읽으면 아는 내용들이 많아서 오히려 그렇지 뭐. 식으로 호기심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책 전체를 두고 봤을 때는 정리된 것이 장점이다. 
첫파트에서는 자기주도학습과 관련된 내용으로 필요성이 나오고 두번째 파트에서는 신체, 감정, 지성, 정신영역으로 나뉘어 구체적인 제시를 한다.  

아이를 키우면서 학습과 관련된 부분을 무시할 수 없다.
좀 더 쉽고 과학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이 책이 도움 될 것 같다. 

그리고 초판한정 증정인 SM학습능력 진단검사 할인권을 보고 검사비가 비싸다는 걸 알았다. 
72,000원인데, 50% 할인하여 36,000원이다.
우리 아이 진단할까말까 현재 고민중이다.

★ 마음에 드는 문장 : 무슨 일이든 하고 난 후에 만족스런 기분이 들면 자신의 내면, 즉 무의식으로 자신감이 전달된다. 칭찬은 자신감을 만들어내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218페이지) 
하나의 습관처럼 익숙해지면 의식하지 않아도 저절로 긍정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220페이지) 

감동적인 창작동화 한편

<빛보다 빠른 꼬부기, 아이 뇌에 잠자는 자기주도학습 유전자를 깨워라>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빛보다 빠른 꼬부기 - 제1회 대한민국 문학 & 영화 콘텐츠 대전 동화 부문 당선작 ㅣ 살림어린이 숲 창작 동화 (살림 5.6학년 창작 동화) 3
이병승 지음, 최정인 그림 / 살림어린이 / 2010년 4월

처음엔 좀 빤한 이야기 아닐까 라고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마지막부분은 감동적이었다. 
느린아이를 어떻게 바꾸려나 궁금했었다. 이 또한 현실적인 결과였다.
처음엔 느린아이에 포커스가 맞추어진 줄 알았다.
편부가정, 입양(사실 입양이라는 표현은 없다) 등 평범한 가족이야기는 아니다.
그런데도 그런 비일반적인 가족이란 느낌은 들지 않았다. 즉 복잡하다 할수도 있지만 읽으면서는 평범한 가족이야기 같았다. 그만큼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전개 아닌가 싶다. 

천둥이가 가출을 마음먹고 일단 거리로 나왔을 때, 현실도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을 했다.
운좋게 좋은 친구 마루를 만났으니..
현실에서는 나쁜 아이나 전혀 도움안되는 사람을 만날 확률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래도 천둥이가 상상력이 풍부한 느린 아이라서 나쁜 아이랑은 어울리지 않는다란 생각도  한다.  

전개부분에는 엄마도 너무 쉽게 나타나고. 버리지도 않았고, 부자인 것이 전형적 이야기라고 생각되었지만, 결말부분에서는 이해가 되었다. 

아이 시각에서 읽지는 않아서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받아드릴 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나에게는 왠지 따뜻하고 우리 아이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장점은 정말 빨리 읽을 수 있다. 그만큼 이야기구조가 쉽다. 장편이라는 부담은 가지지 않아도 되서 단편에서 장편으로 넘어가는 아이들에게도 괜찮은 책같다.

★ 마음에 드는 문장 : 부모님 마음에 드는 아이가 되려고 노력하는 건 좋은 일이야. 하지만 부모님 마음에 드는 아이보다 더 중요한 건, 내 마음에 드는 아이가 되는거야. (196페이지) 

즐거운 피크닉을 위한 작품 ♡ 도시락 ♡

<여보의 건강 도시락>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여보의 건강 도시락
김주리 지음 / 비타북스 / 2010년 5월

<1등 아내의 비밀 레시피>란 부제가 눈에 들어왔다.
꼭 남편이 아니라도 아이도시락 쌀때도 유용한 부분이 많을 것 같았다. 

도시락의 특성상 1~3가지 반찬이 나오고 레시피도 1~3가지가 나온다.
사진은 작지만 군더기가 없이 아주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Tip LunchBox!>가 있어서 재료나 응용등의 팁이 나와서 이 또한 유용하고 읽는 재미가 있다. 
단, 글씨가 작은 편이어서 눈 나쁜 사람들에겐 무리가 될 것 같다.
제목아래의 재료들이 공간이 충분한데도, 작은 글씨로 가로로 쭉 나와있는데, 이곳은 조금 아쉽다. (그래서 별 하나 뺌)
도시락은 반찬도 중요하지만, 담았을 때-사실 먹으려고 열었을 때-가 중요하다.
사진이 담는 방법을 잘 보여준다.
이런 도시락은 먹기에 아까울 정도인 것도 있고, 보기에도 영양만점인 것도 있다.
식욕을 당기게 하는 구성과 여러 빛깔의 음식들. 

요리법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이 김밥도시락이다.
레시피가 5가지로 쇠고기 미니김밥, 모듬김밥, 누드김밥, 참치김밥, 치즈김밥이 나온다.
특별하지는 않는 것  같지만, 다양한 김밥을 싸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캐릭터도시락은 아이를 위해 준비한 부분으로 정말 앙증맞다.
인기있는 엄마가 되는 길은 험하구나!란 느낌도 받는다.
그렇지만 캐릭터도시락을 싸면 아이가 얼마나 기뻐할 지 또한 느낀다.
다음 도시락 쌀 때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