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야기에서 만나는 우리 조상들의 모습

<신통방통 나눗셈, 귀신 백과사전>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귀신 백과사전 - 고전 속에 숨어 있는 우리 귀신 이야기
이현 지음, 김경희 그림, 조현설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0년 8월

처음 일러두기와 경고, 씻나락 테스트는 장난스럽게 나와서 흥미위주의 책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그러나 막상 1부 부터 들어가니 제주신화에 나오는 내용의 그림들이 나와서 방향을 알 듯 했다.우리 신화들에 대한 내용이 나오겠구나 생각했는데, 이 부분은 맨 뒷쪽에 나왔다. 
여러 귀신들에 대한 이야기(문헌을 참조한)가 소개되는데, 무조건 무서운 것, 필요없는 내용들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마음가짐, 따뜻함, 재미, 풍습 등을 볼 수 있었다.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책을 잡으면 계속 읽고 싶어졌다. 

설명이 쉽고, 재미있다. 
그림 또한 웃음을 준다.
어디서 본 듯한 그림들로 그 그림만으로도 훌륭한 설명이 된다. 

익히 알던 이야기도 있고, 약간의 해석의 차이에서 오는 또 다른 발견도 하게된다.
각 귀신들을 설명하면서 뜻, 비슷한말, 반대말, 예문이 나와서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못다한 이야기]코너도 있다.
이 코너도 재미있다. 

이 책을 통해 성주신, 조왕신을 알게 되었다.
제사 지낼 때 이런 말을 들어도 잘 몰랐는데, 이해가 되었다.
<예 :  "조왕신은 가족 가운데 부엌일을 하는 이에게 가장 큰 애정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식구들의 먹을 거리를 마련해 주는 이를 깍듯이 모시면 조왕신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참고한 책의 리스트를 보며 그냥 나온 책이 아니구나... 백과사전이라고 제목을 적은 이유를 알것 같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뱀말_못다 한 말>의 주석이 정리되어 나오는데, 이 부분은 해당페이지 아래에 나와야 읽을 때 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 마음에 드는 문장 :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마마신을 '마누라'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그렇게 은근히 친한 척을 하며 이별의 의식인 배송굿을 치렀다. 마마신은 마누라라는 소리에 기분이 좋아 훌훌 떠나가는 모양이다. (88페이지) 

 

숲을 볼 수 있는 교양서적. 사고(지식)에서부터 실천을!!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공정무역, 왜 필요할까? ㅣ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1
아드리안 쿠퍼 지음, 전국사회교사모임 옮김, 박창순 감수 / 내인생의책 / 2010년 7월

처음 이 책을 봤을 때 왜 하드커버로 만들었을까 의문이 들었다.
요즘은 페이퍼북이라도 표지가 약간의 두께만 있으면, 튼튼하고 좀 더 가볍고, 공간면에서도 유용해서 더 선호한다.
괜히 책값만 올리는 거 아닌가하고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되었다. 

그러나, 책 내용을 읽기 시작하니 이런 생각은 사라졌다.
사진이 오래된 것이 많아 좀 아쉬움은 있지만, 내용이 정말 필요한 것들, 정말 중요한 것들로 채워져 있었다.
그러면서 다양한 것들이 실려있다.
굳이 긴 부연설명없이 한눈에 깔끔히 들어왔다. 

누구나 꼭 알아야 하는 내용들.
윤리적 소비는 더 나은 미래를 약속한다고 믿는다.
조금 느리고 조금 더 비용을 지불하지만 구조, 순환 방식이 모두 건강해진다.
개인이 단순히 생산방식, 생산과정에 대한 관심없이 소비에만 관심을 갖는 결과가 멜라닌우유, 농약콩나물, 석회로 만든 두부, 불량만두 등 불량식품들이 나오는 환경을 만든다.
그러므로, 이런 공정무역에 대한 이해를 하고 실천한다면 나쁜 먹거리로 우리가 놀라는 일은 적어질 것이다. 

물론 이런 것들이 먹거리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먹거리는 시작인지도 모른다.
입는 것, 재료, 무기, 약품, 마약 등 국제 무역과 관련된, 전쟁이라고도 불리는, 것들이 다루어진다. 

그 내용 중 콜탄에 관한 동영상이 있어서 소개한다. 
<Blood Phone>을 검색하여 지식채널e에서 나왔던 동영상을 본다.
그 검색결과중 하나를 올린다.
(그림을 클릭하면 링크됨)

그리고 MBC 시사프로그램중 W(지금은 '김혜수의 w' , http://service.imbc.com/broad/tv/culture/w/w_main.asp : 다시보기(유료 500원, 700원)를 가끔 시청하는데, 이런 내용들이 다뤄진다.
몇가지 추천하면,
커피에 관한 영상 215회 <커피의 고향, 에티오피아 하라르>
고무농장 191회 <라이베리아, 고무농장 노동자들의 눈물>
카카오 176회 <코트디부아르 ㅡ 핫 초콜릿>
등이 있다.  

공정무역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 현재 무역의 병폐를 없애는 한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판매자, 생산자, 소비자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다면 우리 사회는 한 단계 더 발전하리라 본다.  

★ 마음에 드는 문장 : 공정무역의 협력자가 된다는 것은 그들의 노동에 대한 공정한 가격을 보장한다는 뜻이예요. (101페이지)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모험기!

<전쟁으로 보는 한국사/두 바퀴로 대한민국 한 바퀴/먹지 않고는 못 참아>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두바퀴로 대한민국 한바퀴 - 좌충우돌 전국 자전거 여행기
방승조 지음 / 청년정신 / 2010년 5월

자전거타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책이 무척 맘에 들었다.
나도 이렇게 해보고 싶었는데...
친환경이라는 것과 나의 육체를 이용한 에너지 발생으로, 걷는 것보다는 휠씬 속도감을 느끼며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의 매력을 아는 이들은 나와 비슷하지 않을까.. ㅋㅋ 
게다가 여행할 때 부담스런 주차비도 부담이 없다는 매력이 있다.
여하튼 부러운 마음으로 일단 책으로 여행하기로 했다. 

사진이 너무 작은 것이 흠이다.
물론 그만큼 내용이 알차다.
그래도 사진속을 자세히 보고 싶은 마음은 여전히 아쉽다.
다른 여행책과는 다르게 작가의 느낌보다는 정보위주로 되어있다.
그래도 이야기는 재미있다.
이동경로, 거리, 경비지출 내역이 나오고 음식점, 잠자리에 대한 정보도 도움이 된다. 

26개의 만화는 이야기를 더 친숙하게 만든다.
어떤 것(#11 "어떤 난방")은 진짜야?란 생각도 들게 한다.
나도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간절해졌다.
부록의 [자전거 여행 Tip]이 도움을 많이 준다.
특히, <여행을 기록하다>와 <저전거 여행의 다이어트 효과는?>이 도움이 된다. 

찜질방에서나 기타 숙박시설 이용은 아무래도 혼자보다 일행이 있는게 안전하고 비용이 절약되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혼자가기엔 무리일까?
일정을 쪼개서 잡으면 되지 않을까?
여하튼 활자를 통해 나도 대한민국 한바퀴를 돌았는데, 나의 마음이 몸에 실려 직접 가보고 싶어한다.
언제가 가능하리라 기대한다. 

★ 마음에 드는 문장 : 바퀴는 달려야 쓰러지지 않는다. 고달프고 힘들어도 친구여, 지나온 길 너무 자주 뒤돌아보진 말자! (203페이지) 

작은 성취경험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책

<이인혜의 꿈이 무엇이든 공부가 기본이다>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이인혜의 꿈이 무엇이든 공부가 기본이다!
이인혜 지음 / 살림Friends / 2010년 5월

부모입장에서 늘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꿈이 무엇이든 공부가 기본이다"란 말이 아닐까싶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가 공부의 필요성과 흥미를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맘으로 읽기 시작했다. 

1부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파악하라지만 왠지 그집엄마와 내 자신이 비교되었다.
타고난 기질도 있지만, 환경의 중요성이 나오는데... 이런! 나는 이렇게 해 주지 못했는데....
공부에 대한 흥미만 떨어뜨리는 나와 항상 호기심과 동기를 유발하는 다른 환경을 제공하는 그집엄마와는 차이가 많음을 느꼈다. 그렇다고 절망적인 것은 아니다. 

요즘 많이 나오는 자아효능감, 자아존중감, 자기 주도학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성취동기가 자아효능감과 같은 개념으로, 잘해 낼 수 있다는 신념이나 기대인데, 작가의 경험들을 보면, 어렸을 때부터 작은 성취감을 많이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이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높인다. 그래서 더 많은 것을 해 볼 수 있고, 그 자체가 더 큰 성취가 되는 것 같다.
좋은 환경(부모의 양육태도)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듯했다.
지금부터라도 스스로 동기부여할 수 있게끔 해주자라고 다짐해 본다. 

2부의 공부 스타일링 노하우는 실제적인 도움들이 많이 나왔다.
물론 얼마전에 끝난 드라마 [공부의 신]에서도 강조된 내용들도 있다.
특히 노트 필기부분은 많이 도움이 되었다.
학년별로가 아닌 과목별 노트 활용은 정말 좋은 방법같다. 

3부의 도약은 작가의 경험으로 또 다른 동기를 부여하는 것 같았다.   

좋아하고 목표가 뚜렷이 있으면 방법과 전략은 나오기 마련이다.
우리 아이도 자신에 대한 부정적 자아감을 남기는 경험없이,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의사결정을 주위로 부터 지지받고, 대신 책임감을 가지는, 자신의 삶에 대한 주도성을 가질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 마음에 드는 문장 : 나는 중요도를 표시하는 나만의 순위가 있었다. 기본적인 사항에는 직선, 그보다 중요한 것에는 물결, 더 중요한 것에는 박스를 그려 두는 것이다. 그리고 시험에 반드시 나올 내용이나 내가 자꾸만 혼동하는 내용에는 별표를 적었다. (131페이지)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행동지침서?!

<빛보다 빠른 꼬부기, 아이 뇌에 잠자는 자기주도학습 유전자를 깨워라>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아이 뇌에 잠자는 자기주도학습 유전자를 깨워라
스터디맵 지음 / 조선앤북 / 2010년 5월

요즘은 [자기주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자기주도, 자아효능감, 성취동기와도 연관이 많은 단어이다. 

제목이 눈에 쏙 들어왔다.
마치 읽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분위기이다.
요즘 많이 나오는 내용들이 정리되어 나온다.
글도 필요한 말만 요약이 잘 되어 있는 편으로 군더기가 별로 없다. 

요즘 뇌과학이 발달하면서 과학적으로 판명된, 증명된 사실들이 많다.
심리학적으로도 증명된 것들이 많아서 두뇌학습은 매력이 있다.
이 책은 그래서 설득력이 있는 것 같다.
어떻게 읽으면 아는 내용들이 많아서 오히려 그렇지 뭐. 식으로 호기심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책 전체를 두고 봤을 때는 정리된 것이 장점이다. 
첫파트에서는 자기주도학습과 관련된 내용으로 필요성이 나오고 두번째 파트에서는 신체, 감정, 지성, 정신영역으로 나뉘어 구체적인 제시를 한다.  

아이를 키우면서 학습과 관련된 부분을 무시할 수 없다.
좀 더 쉽고 과학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이 책이 도움 될 것 같다. 

그리고 초판한정 증정인 SM학습능력 진단검사 할인권을 보고 검사비가 비싸다는 걸 알았다. 
72,000원인데, 50% 할인하여 36,000원이다.
우리 아이 진단할까말까 현재 고민중이다.

★ 마음에 드는 문장 : 무슨 일이든 하고 난 후에 만족스런 기분이 들면 자신의 내면, 즉 무의식으로 자신감이 전달된다. 칭찬은 자신감을 만들어내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218페이지) 
하나의 습관처럼 익숙해지면 의식하지 않아도 저절로 긍정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22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