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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인식을 통해 우리는 신에 대한 지적 사랑(아모르 인텔렉투알리스 데이(amor intellectualis Dei) 속에서 최고선에 이른다. 그런데신에 대한 인간의 이러한 사랑은 동시에 신이 유발한 것이다. 따라서 신에 대한 지적 사랑은 신에 대한 우리의 사랑일 뿐만 아니라 신에게서 온 사랑이기도 하다. 신에 대한 우리의 사랑은 신의 자기애이다. "신에 대한 정신의 지적 사랑은 바로 신이 스스로를 사랑하는 신 의 사랑이다. … 신에 대한 정신의 지적 사랑은 신이 스스로를 사랑 하는 무한한 사랑의 일부이다."(제5부 명제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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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인생의 큰 도락인 작가에게는, 천국에도 책이 있을까 묻는다. 책도 없다면, 거기는얼마나 지루하겠는가! 다행히 Hortus Conclusus(닫힌 정원)라는 그림을 보면 책은 있는 것같아 안도하게 된다. 하지만, 만에 하나, 천국에는 없는 책들이 없지만(그러면 그건 정말 천 국이라 불릴 만하겠다) 성경처럼 모두 히브리어나 그리스어로 쓰여 있다면? 거기야말로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지옥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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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주인은 책방의 구석구석 통로를 돌아다니다 서가에서 아무 책이나 한 권 빼 들었다.
책을 펴들고 첫 페이지부터 읽기 시작하다가 빙긋 웃었다.
책장을 넘기고 계속 읽다가, 만면에 웃음을 띤 채 서가에 등을 대고 미끄러지듯 스르륵 바닥에 앉았다.
우스운 내용이 전혀 없는 책일지라도 책방 주인은 책을 보 면 늘 웃었다. 그가 책방을 열게 된 것도 그 이유 때문이었다.
책방 주인은 책을 펴 들 때마다 행복했다.
언제나 기분이 좋았다. 거의 어린아이처럼 기뻤다.
그건 약점이기도 했다.
책을 읽을 때 책방 주인은 누군가 자신을 돌봐주고 보살펴 주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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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다른 형태의 비이성은 세심한 주의에 의해 은폐되었음 에도 불구하고 광기라는 치부만이 찬양된 이유를 알아보자. 전자는단지 일탈과 부도덕의 확신만을 가져오지만 광기는 인간에게 타락(Fall)이 인간을 어느 정도까지 동물성과 근접시킬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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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자면, 아메리카 대륙과 일본에서 집중적으로 들어온 새로운 화폐 가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생산을 자극하고 인구성장을 촉진했다는 증 거가 있다. 나는 오스만 제국(특히 아나톨리아와 레반트 지역), 페르시아의 사파비 제국의 경제적 팽창, 그리고 당연히 러시아의 팽창과 시베리아 진출도 비슷한 시각에서 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본·중국·인도 오스만 제국·프랑스·스페인 같은 유라시아의 주요 국가들이 16세기 후반에 닥친 극심한 재정부담에 약속이나 한 것처럼 하나같이 재정개혁으로 대처했다는 스텐스고르의 지적도 새겨 둘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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