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하자면, 아메리카 대륙과 일본에서 집중적으로 들어온 새로운 화폐 가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생산을 자극하고 인구성장을 촉진했다는 증 거가 있다. 나는 오스만 제국(특히 아나톨리아와 레반트 지역), 페르시아의 사파비 제국의 경제적 팽창, 그리고 당연히 러시아의 팽창과 시베리아 진출도 비슷한 시각에서 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본·중국·인도 오스만 제국·프랑스·스페인 같은 유라시아의 주요 국가들이 16세기 후반에 닥친 극심한 재정부담에 약속이나 한 것처럼 하나같이 재정개혁으로 대처했다는 스텐스고르의 지적도 새겨 둘 만하다.